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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청각 장애인 눈과 귀 되어주는 안내견 턱없이 부족[이정은]

시각.청각 장애인 눈과 귀 되어주는 안내견 턱없이 부족[이정은]
입력 2005-09-08 | 수정 200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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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청각 장애인 눈과 귀 되어주는 안내견 턱없이 부족]

    ● 앵커: 미국의 9.11테러 당시 그 아수라장에서도 한 시각 장애인은 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사지를 벗어났습니다.

    이처럼 안내견은 장애인의 눈과 귀가 돼주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고 또 사회적 지원도 없어서 우리 장애인들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를 들이받자 110층 초대형 쌍둥이 건물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져 들었습니다.

    전기마저 끊겨 우왕좌왕하던 사람들 틈에서 시각장애인 힝슨 씨는 안내견 로젤의 도움을 받아 붕괴 직전 무사히 건물을 빠져나왔습니다.

    ● 마이클 힝슨: 난 사람들에게 침착하라고 말했어요.

    로젤이 얌전한 걸 느끼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줄 알았거든요.

    ● 기자: 훈련을 받은 안내견들은 소리에 반응하며 청각장애인들의 귀가 되고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장애물을 피합니다.

    ● 김예지 (숙명여대 4학년): 활동이 자유로워지니까 자신감도 생기고 또 활동영역이 넓어지니까 참여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 기자: 안내견이 필요한 1급 시각 장애인은 우리나라에만 3만 명.

    그러나 안내견은 국내에 59마리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한 대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기증한 것들입니다.

    훈련에만 3년, 비용도 2000만 원이 넘게 들어 개인적인 구입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정부 보조금과 기부금 등으로 미국에서는 5000여 마리, 일본은 900여 마리의 안내견이 활약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안내견을 데리고 있는 사람을 차별하지 말라는 법조항만 있을 뿐 사회적 지원은 전혀 없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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