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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갈매기 잡아먹는다고 독도서 쫓겨날 뻔했던 삽살개 남기로[전준홍]

괭이갈매기 잡아먹는다고 독도서 쫓겨날 뻔했던 삽살개 남기로[전준홍]
입력 2005-08-23 | 수정 200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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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괭이갈매기 잡아먹는다고 독도서 쫓겨날 뻔했던 삽살개 남기로]

    ● 앵커: 희귀 새인 괭이갈매기를 잡아먹는다고 하마터면 독도에서 쫓겨날 뻔했던 삽살개 2마리가 독도에 그대로 남게 됐습니다.

    그 동안의 사연을 전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독도에서 나고 자란 독도토박이 삽살개 곰이와 몽이.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맞이하는 재롱에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해 왔습니다.

    천연기념물 368호인 삽살개.

    곰이와 몽이 남매는 지난 5년간 독도경비대와 함께 독도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희귀 새인 괭이갈매기의 알과 새끼를 잡아먹는 게 알려지면서 문화재청은 독도의 생태계 보호를 위해 삽살개를 독도 밖으로 내보내줄 것을 경찰에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곰이와 몽이를 독도의 상징물로 남겨둬야 한다는 반대의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경찰청은 오늘 독도의 토종삽살개 2마리를 그대로 남겨두고 대신 괭이갈매기 보호대책을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 신두호(경찰청 대테러센터장): 평시에는 묶어놓고 관리를 하고 독도 입도자들이 들어올 때 환영행사 등에 동원할 때는 우리 대원이 줄을 묶어서 함께 다니는 것으로 그렇게 결정을 봤습니다.

    ● 기자: 독도의 마스코트가 돼버린 곰이와 몽이.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다시 이들 남매의 환영인사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전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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