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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인권문제.취업.승진차별 등 험난한 권리투쟁[황외진]
재일교포, 인권문제.취업.승진차별 등 험난한 권리투쟁[황외진]
입력 2005-08-17 |
수정 200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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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인권문제 취업. 승진차별 등 험난한 권리투쟁]
● 앵커: 광복 60주년이 지났지만 재일교포들의 인권문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취업차별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공무원의 승진차별이 여전하고, 지방참정권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외진 특파원입니다.
● 기자: 도쿄도 최초의 외국인 보건사인 재일교포 정향균 씨.
과장인 정 씨는 과장급 이상 승진에 필요한 관리직 시험에 도전했지만 외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습니다.
10년을 끈 재판 끝에 지난 1월,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결국 패소했습니다.
● 정향균(도쿄도 보건소 과장): 외국인이 일본에서 일하는 것은 로봇이 되는 겁니다.
결코 인간으로 대접받지 못합니다.
● 기자: 재일동포들은 지방자치단체에 세금을 내는 영주 외국인이지만 지방참정권이 없습니다.
지방참정권을 얻고 싶으면 일본에 귀화하면 된다는 게 법안에 반대하는 자민당 내 보수우익들의 논리입니다.
● 김경득(재일동포 2세 변호사): 기본은 일본에 동화시키려고 하는 정책입니다.
역사 인식이, 역사 인식 자체가 저는 잘못됐다, 식민지배가 잘못됐다는 인식이 없으니까.
● 기자: 총련계에 대한 압박은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도쿄 에다가와의 조선 제2초급학교.
이 작은 학교는 강경우파인 이시하라 도쿄도지사 취임 후 땅 사용료 4억 엔을 내놓으라는 소송에 휘말려 있습니다.
● 송현선(에다가와 조선학교 교장): 우리가 지켜온 이 땅,그걸 가지고 이렇게 소송을 일으켰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 기자: 물론 취업차별 같은 눈에 띄는 차별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렇지만 재일동포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여전한 차별대우는 일본이 과연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나라인지 의심하게 만듭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특파원)
● 앵커: 광복 60주년이 지났지만 재일교포들의 인권문제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취업차별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공무원의 승진차별이 여전하고, 지방참정권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외진 특파원입니다.
● 기자: 도쿄도 최초의 외국인 보건사인 재일교포 정향균 씨.
과장인 정 씨는 과장급 이상 승진에 필요한 관리직 시험에 도전했지만 외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습니다.
10년을 끈 재판 끝에 지난 1월,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결국 패소했습니다.
● 정향균(도쿄도 보건소 과장): 외국인이 일본에서 일하는 것은 로봇이 되는 겁니다.
결코 인간으로 대접받지 못합니다.
● 기자: 재일동포들은 지방자치단체에 세금을 내는 영주 외국인이지만 지방참정권이 없습니다.
지방참정권을 얻고 싶으면 일본에 귀화하면 된다는 게 법안에 반대하는 자민당 내 보수우익들의 논리입니다.
● 김경득(재일동포 2세 변호사): 기본은 일본에 동화시키려고 하는 정책입니다.
역사 인식이, 역사 인식 자체가 저는 잘못됐다, 식민지배가 잘못됐다는 인식이 없으니까.
● 기자: 총련계에 대한 압박은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도쿄 에다가와의 조선 제2초급학교.
이 작은 학교는 강경우파인 이시하라 도쿄도지사 취임 후 땅 사용료 4억 엔을 내놓으라는 소송에 휘말려 있습니다.
● 송현선(에다가와 조선학교 교장): 우리가 지켜온 이 땅,그걸 가지고 이렇게 소송을 일으켰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 기자: 물론 취업차별 같은 눈에 띄는 차별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렇지만 재일동포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여전한 차별대우는 일본이 과연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나라인지 의심하게 만듭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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