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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검찰, 도청 활동 가능성 높다고 보고 수사 확대[최형문]

검찰, 도청 활동 가능성 높다고 보고 수사 확대[최형문]
입력 2005-08-13 | 수정 200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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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다른 도청팀]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안기부 도청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미림팀 외에 다른 도청팀도 활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는 둥 마는둥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삼성 수사와 관련해서도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습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 기자: 지금까지 검찰 수사에서 미림팀은 안기부 안에서 비공식 조직으로 활동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식보고체계는 무시됐고 특정 인맥을 위주로 도청지시와 보고가 이루어졌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또 미림팀 외에 안기부에 도청조직이 더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림팀 인원이 4명에 불과한 데다 활동지역도 서울 강북지역에 한정됐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합법적인 감청업무를 맡은 조직이 도청에 동원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혹을 풀기 위해 검찰은 전현직 국정원 간부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지만 특히 전직 간부들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삼성불법로비 의혹과 관련해 법률검토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삼성 앞에 서면 작아지는 검찰이 아니라며 검사는 거악을 찾아내면 더 좋아한다고 밝혀 삼성에 대한 수사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검찰이 국정원과 삼성의 양대 난관을 어떻게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형문 입니다.

    (최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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