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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선천적인 장애 극복하는 양팔 없는 천사 어린이 태호군[성지영]

선천적인 장애 극복하는 양팔 없는 천사 어린이 태호군[성지영]
입력 2005-08-08 | 수정 200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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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 없는 천사]

    ● 앵커 : 양팔이 없는 어린이, 태호의 사연이 어젯밤 시사매거진 2580에 소개가 됐는데 어쩌면 겨우 6살 된 그 어린 아이가 선천적인 장애를 극복해려는 그런 눈물겨운 의지를 보여주는지 감동했다는 뜨거운 격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성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점심을 먹을 시간.

    행여 늦을세라 때굴때굴 부지런히 굴러갑니다.

    태호는 혼자 힘으로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 인터뷰 : 제가 할 수 있요.

    네가 할 수 있어? 태호가 잘 해? 네!

    ● 기자 : 밥그릇을 말끔하게 비우고.

    빈그릇도 치우고
    .

    8개뿐인 발가락으로 양치질도 혼자서 하겠다며 늘 고집을 피웁니다.

    ● 인터뷰 : 스님이 하고 제가 할게요.

    ● 기자 : 태호의 집은 부모가 없는 중증 장애아들이 살아가는 상락원입니다.

    생모는 고등학생인 미혼모였다고 합니다.

    팔과 허벅지가 없는데다 조금만 무리하면 폐렴에 자주 걸려 5년 전 상락원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살 수 있을지 걱정하게 했던 태호.

    이제 목표는 서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힘들어.

    태호야 몇 번 더 할까? 조금
    .

    ● 기자 : 혼자서 서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태호는 고통스러운 재활훈련도 잘 참아냅니다.

    ● 인터뷰 : 팔이 없어서 다리로 살기 힘들지 않아요? 괜찮아요.

    괜찮아요? 네
    .

    ● 지웅스님 원장 (상락원) : 네가 맞이해야 될, 부딪혀야 될 그 세상보다 힘들겠냐 이런 생각을 하면 제가 힘들어하는 게 참 사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 기자 : 태호는 요즘 컴퓨터에 빠져 있습니다.

    발가락으로 마우스를 다루며 걸어서는 갈 수 없는 세계와 대화를 나눕니다.

    커서 아빠가 되고 싶고 자동차를 운전하고 싶다는 태호의 꿈이 꼭 이루어졌으면 한다는 격려의 목소리가 오늘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성지영 입니다.

    (성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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