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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영화 <친절한 금자씨> 여배우 원톱시대 흥행성공[성장경]

박찬욱 감독 영화 <친절한 금자씨> 여배우 원톱시대 흥행성공[성장경]
입력 2005-08-07 | 수정 200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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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배우의 '홀로 서기']

    ● 앵커 : 박찬욱 감독의 신작 친절한 금자 씨가 여름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화배우 이영애 씨가 주인공인데 여배우가 단독으로 주연을 맡아 흥행에까지 성공한 경우는 드물어서 영화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성장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의 죄를 뒤집어쓰고 13년 동안 옥살이를 한 여주인공이 치밀한 계획을 세워 출옥한 뒤 잔혹한 복수극을 펼치는 영화 친절한 금자 씨.

    올드보이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의 후속작에 이영애 씨가 극 전체를 끌어가는 본격적인 여배우 원톱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이영애 (주연) : 이제까지 제가 해 왔던 그 모든 연기들을 이 영화에 다시 엑기스만 모아서 한다는 심정으로 했어요.

    ● 기자 : 박찬욱 감독은 이 영화가 이영애의 영화라며 작품 속 여배우의 비중을 강조했습니다.

    ● 박찬욱 ('친절한 금자씨' 감독) : 수동적이고 방어적인 위치가 아니라 이런 공격적인 위치에 섰을 때 여성적인 가치가 어떻게 구현될 것인가, 그것을 좀 저 자신이 한번 파고들어보고 싶었어요.

    ● 기자 : 국내에서 여배우 단독주연 영화가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예는 드뭅니다.

    전도연의 인어공주나 김혜수의 얼굴 없는 미녀는 작품성은 인정받았지만 흥행이 저조했고 김선아의 잠복근무나 신은경의 조폭 마누라는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작품성은 크게 평가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친절한 금자 씨에 거는 충무로의 기대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 심영섭 (영화평론가) : 친절한 금자 씨의 이영애 씨 같은 캐릭터는 배우들의 자신의 어떤 연기변신뿐만이 아니라 한국 영화의 장르적인, 특히 여성들이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이 굉장히 의의가 될 수 있고요.

    ● 기자 : 친절한 금자 씨는 개봉 첫 주말 146만명을 동원한 뒤 평일에도 하루 20만명이 넘게 들어 관객 300만명 돌파는 무난하리라는 전망입니다.

    여배우 원톱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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