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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일부 취업알선 소개소 목돈에 수수료 요구[박선하]
[집중취재] 일부 취업알선 소개소 목돈에 수수료 요구[박선하]
입력 2005-06-06 |
수정 200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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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기사, 일부 취업알선 소개소 목돈에 수수료 요구]
● 앵커: 서울 시내버스기사의 근무조건이 개선되면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이러자 일부 취업알선 소개소들 목돈에 수수료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시 버스기사의 평균연봉은 3000만원.
다음 달부터는 주5일 근무까지 시행됩니다.
근무여건이 이처럼 개선되면서 시내버스 기사는 인기직업으로 떠올랐습니다.
● 손창수: 근무여건이 좋아지고 연봉 올라가고 결론적으로 기사들한테 많이 좋아졌어요.
● 기자: 최근 등장한 버스기사 취업소개소에 모집광고를 보고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대뜸 돈부터 요구합니다.
● 버스기사 취업 소개소 관계자: 최소한 200만원은 듭니다.
제일 적은 것이 200(만원)입니다.
● 기자: 경력을 쌓기 위해서는 100만원을 내고 버스 연수를 받아야 한다고 부추깁니다.
● 버스기사 취업 소개소 관계자: 연수란 자체는 버스회사를 들어가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고대체요령부터 버스구조,운전까지 저희가 시키는 연수입니다.
● 기자: 100만원씩이나 되는 연수는 대형 중고버스로 인근 도로를 돌며 강사와 교대로 운전을 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버스회사에서는 소개소의 자체연수가 취업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합니다.
● OO 버스회사 지부장: 소개소에서 연수를 받아도 버스회사에 취직은 안 되고요.
경력으로 인정을 안 해 주기 때문에 취업을 할 수가 없어요.
● 기자: 버스기사 구직자가 소개소에 내는 돈 200만원은 소개소와 연수업체가 나누어 갖고 일부는 버스회사에 이른바 작업비로도 흘러들어갑니다.
● 버스기사 취업 소개소 관계자: 취업을 시켜야 되기 때문에 자체에서 그 사람들 (오더 받아오는 사람들)이 로비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한 명당 얼마를 준다든가, 식사를 대접한다든가.
● 기자: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서울시는 상관없다는 입장입니다.
● 기자: 노조나 노무과로 돈이 들어간다고 하거든요?
● 서울시 대중교통과 관계자: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걸.
뭐라고 하겠어요.
● 기자: 생계를 위해 버스기사가 되려고 힘쓰는 서민들이 복마전 채용과정 속에서 부당한 알선료 부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박선하 기자)
● 앵커: 서울 시내버스기사의 근무조건이 개선되면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이러자 일부 취업알선 소개소들 목돈에 수수료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시 버스기사의 평균연봉은 3000만원.
다음 달부터는 주5일 근무까지 시행됩니다.
근무여건이 이처럼 개선되면서 시내버스 기사는 인기직업으로 떠올랐습니다.
● 손창수: 근무여건이 좋아지고 연봉 올라가고 결론적으로 기사들한테 많이 좋아졌어요.
● 기자: 최근 등장한 버스기사 취업소개소에 모집광고를 보고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대뜸 돈부터 요구합니다.
● 버스기사 취업 소개소 관계자: 최소한 200만원은 듭니다.
제일 적은 것이 200(만원)입니다.
● 기자: 경력을 쌓기 위해서는 100만원을 내고 버스 연수를 받아야 한다고 부추깁니다.
● 버스기사 취업 소개소 관계자: 연수란 자체는 버스회사를 들어가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고대체요령부터 버스구조,운전까지 저희가 시키는 연수입니다.
● 기자: 100만원씩이나 되는 연수는 대형 중고버스로 인근 도로를 돌며 강사와 교대로 운전을 하는 게 전부였습니다.
버스회사에서는 소개소의 자체연수가 취업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합니다.
● OO 버스회사 지부장: 소개소에서 연수를 받아도 버스회사에 취직은 안 되고요.
경력으로 인정을 안 해 주기 때문에 취업을 할 수가 없어요.
● 기자: 버스기사 구직자가 소개소에 내는 돈 200만원은 소개소와 연수업체가 나누어 갖고 일부는 버스회사에 이른바 작업비로도 흘러들어갑니다.
● 버스기사 취업 소개소 관계자: 취업을 시켜야 되기 때문에 자체에서 그 사람들 (오더 받아오는 사람들)이 로비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한 명당 얼마를 준다든가, 식사를 대접한다든가.
● 기자: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서울시는 상관없다는 입장입니다.
● 기자: 노조나 노무과로 돈이 들어간다고 하거든요?
● 서울시 대중교통과 관계자: 한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그걸.
뭐라고 하겠어요.
● 기자: 생계를 위해 버스기사가 되려고 힘쓰는 서민들이 복마전 채용과정 속에서 부당한 알선료 부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박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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