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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프랑스 요리 푸아그라 제조 과정[황헌]

프랑스 요리 푸아그라 제조 과정[황헌]
입력 2005-05-23 | 수정 200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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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아그라의 비밀]

    ● 앵커: 푸아그라, 오리나 거위의 간은 프랑스에서 고급으로 꼽히는 요리입니다.

    이 오리나 거위의 간은 정상보다 10배나 더 큽니다.

    이 간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황 헌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특파원: 프랑스 남부 보르도 인근의한 오리농가.

    태어난 지 2주도 안 된 새끼 오리들이 온실에서 조심스럽게 사육됩니다.

    4주가 지나면 여느 오리처럼 이렇게 밭에서 자유를 누립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두 달이 지나면 곧바로 쇠창살 우리에 갇힙니다.

    하루 4차례 빨대를 통해 옥수수 사료를 강제로 먹으며 간을 키워야 하는 고통의 시간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렇게 운동 없이 억지로 먹여진 오리는 간경화에 걸려 정상보다 10배나 큰 2kg짜리 간을 만듭니다.

    ● 이브 브와시에르 (오리 사육농민): 수천 년간 전해진 오랜 기술이죠.

    이곳 남서부에서만 2천년 이상된 전통입니다.

    ● 특파원: 푸아그라는 익혀서 먹는 신선간과 샐러드와 함께 먹는 냉동간으로 공급되는데 둘 다 프랑스 요리에서는 최고의 전채코스입니다.

    ● 베르나르: 이곳에 살지 않지만 푸아그라를 먹기 위해 여기까지 왔습니다.

    ● 특파원: 하지만 잔혹한 간확대과정 때문에 자주 동물보호단체의 도마 위에 오릅니다.

    오리는 수난을 겪고 있지만 그것은 푸아그라라는 독특한 음식문화를 위해 꼭 필요한 요소로 이 사회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남부 보르도에서 MBC뉴스 황 헌입니다.

    (황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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