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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근친교배로 태어난 호랑이들 유전병 시달려 심각[노재필]

동물원, 근친교배로 태어난 호랑이들 유전병 시달려 심각[노재필]
입력 2005-05-17 | 수정 200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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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 근친교배로 태어난 호랑이들 유전병 시달려 심각]

    ● 앵커: 동물원 호랑이들의 근친교배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호랑이들은 각종 유전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노재필 기자입니다.

    ● 기자: 올해 16살인 암 호랑이 홍아가 지난 6년 동안 낳은 새끼는 모두 9마리.

    친오빠인 태백과 6마리를 이복오빠인 백두 사이에서는 3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모두 근친교배였고 이 가운데 3마리가 질병으로 숨졌습니다.

    ● 노정래 연구실장 (서울대병원): 근친이 계속된다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혹 기형을 낳을 수도 있습니다.

    ● 기자: 현재 우리나라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 38마리 가운데 절반 가량이 8촌 이내의 근친관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보다 무려 13배나 높은 비율로 근친교배로 태어난 호랑이들은 백내장 등 각종 유전병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지난 2000년에 태어난 희귀종 백호도 근친교배의 결과로 추정됩니다.

    ● 노정래 연구실장 (서울대병원): 일부 근친개체는 번식을 억제해서 근친개체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며.

    ● 기자: 서울대공원은 국내외 대공원간의 암수교환을 통해 근친교배를 막기로 하는 한편 늑대와 여우 등 다른 동물에 대해서도 DNA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

    (노재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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