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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한 요양소, 9년 반동안 혼수상태 있던 환자 깨어나[김세용]

미국 뉴욕 한 요양소, 9년 반동안 혼수상태 있던 환자 깨어나[김세용]
입력 2005-05-05 | 수정 200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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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 한 요양소, 9년 반동안 혼수상태 있던 환자 깨어나]

    ● 앵커: 뇌손상으로 10년 가까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있던 환자가 갑자기 깨어나 말을 하는 기적같은일이 미국에서 일어났습니다.

    뉴욕 김세용 특파원입니다.

    ● 기자: 지난 토요일 뉴욕 주 버펄로의 한 요양소.

    9년 반 동안 거의 혼수상태에 있던 환자가 갑자기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맨카 (환자 삼촌): 그는 아내와 얘기하고 싶다고 했고 직원들이 곧바로 린다에게 전화를 했다.

    ● 기자: 자신이 3주 정도 의식을 잃은 것으로 생각한 그는 아들이 지금 13살이라는 사실을 알고서야 비로소 10년이 지나갔음을 깨달았습니다.

    ● 린다 (부인): 상상이 가겠지만 남편이 나를 알아보고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너무 가슴 벅차다.

    ● 기자: 정밀 진단에 들어간 의사들은 일단 최소의식 상태에 있던 환자들이 깨어난 아주 희귀한 경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자밀 아마드 (담당 의사): 2년 반 전 그를 봤을 때 그는 영구적 식물인간에 가까운 상태였다.

    ● 기자: 소방관이었던 환자는 화재진압 도중 지붕에 깔려 6분 동안 뇌손상을 입은 뒤 그 동안 앞도 보지 못하면서 기억상실과 실어증 증세를 보여 왔습니다.

    식물인간 샤이버의 경우와는 전혀 다른 이 극적인 회생이 뇌의 신비를 한 꺼풀 벗겨내는 계기가 될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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