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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화성 살해사건 용의자 찾으려 택시기사 DNA 채취 논란[김성우]

경찰, 화성 살해사건 용의자 찾으려 택시기사 DNA 채취 논란[김성우]
입력 2005-04-18 | 수정 200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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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용의자?]

    ● 앵커: 경찰이 화성 여대생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찾는다며 사실상 반강제로 택시기사 1000여 명의 입에서 DNA를 채취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무슨 이런 수사가 있습니까?김성우 기자입니다.

    ● 기자: 오산에서 회사택시 운전을 하는 박 모씨는 지난 15일 사무실로 모이라는 무전을 받았습니다.

    45살 이하의 택시기사 33명 모두가 회사로 들어왔고 곧바로 경찰은 입 속에 면봉을 집어넣어 DNA를 채취했습니다.

    ● 박모 씨(택시기사): 바로 앞에서 동의서에 사인하고 협조 구한다고 하면서...

    안 하겠다고 하면 괜히 범인으로 오해받을까 봐.

    ● 기자: 기사들은 그제서야 지난해 10월 벌어진 화성 여대생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찾는 중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택시기사일 가능성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 담당 경찰: 분당 승무원 사건도 그렇고 피해자 가족들이 택시를 탔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걸 전부 압력이라고 인식하면 수사 어떻게 하냐고...

    ● 기자: 지난 넉 달 동안 이런 식으로 DNA를 채취당한 택시운전자 수는 수원과 오산, 화성지역을 통틀어 1000여 명에 이릅니다.

    ● 백종윤(참여연대 시민권리팀): 인권침해에 해당되는 겁니다.

    따라서 이런 것들은 강력히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택시기사들은 만약 용의자가 사회적으로 좀더 인정받는 직업이었다면 경찰이 과연 같은 식으로 수사를 할 수 있었겠냐고 반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우입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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