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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집중취재]네티즌들 사이에 반감유도하는 지능형안티들 사례[이진희]

[집중취재]네티즌들 사이에 반감유도하는 지능형안티들 사례[이진희]
입력 2005-04-01 | 수정 200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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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능적 반감유도]

    ● 앵커: 자신이 미워하는 대상을 반대로 오히려 옹호하는 글을 올려서 네티즌들의 반감을 유도하는 이른바 지능형 안티들이 최근 인터넷에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흘 전 교사를 자처하면서 촌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글을 올려서 공분을 샀던 한 여성도 바로 그런 경우였습니다.

    이진희 기자가 집중 취재습니다.

    ● 기자: 지난 29일 한 포털사이트에 어느 초등학교 교사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학부모들이 먼저 촌지를 줘놓고 교사를 욕하지 말라며 노골적으로 촌지를 옹호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장 수백개의 항의댓글이 달렸고 인터넷을 타고 급속도로 번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 강정애 (학부모): 당연한 듯이 받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진짜 우리나라는 그게 없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 기자: 그러나 경찰이 인터넷 주소를 추적해 보니 글쓴이는 직업이 없는 26살의 여성이었습니다.

    평소 촌지에 대한 반감이 컸던 이 여성은 오히려 촌지를 옹호하는 글을 써서 교사들에 대한 분노를 자극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수사경찰: 고단수인 것 같다.

    이런 식의 글이 있었던 것 같다.

    옛날에도,그런 것 보고 자기도 교사인 척했다.

    ● 기자: 최근 인터넷에 자주 등장하는 이른바 지능형 안티 네티즌입니다.

    지능형안티는 자신이 싫어하는 대상을 거꾸로 두둔하는 글을 올려 더 큰 반감을 유도하는 수법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모 댄스그룹 가수를 싫어하는 네티즌이 열성팬으로 가장해 상식밖의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안티운동을 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장근영 심리학박사 (연세대 인간행동연구소): 사람들이 많이 그걸 읽었더라도 이게 정말 진짜인지 아닌지를 먼저 교차검증하는 그런 습관이 필요하죠.

    ● 기자: 이틀만에 전말이 밝혀진 촌지 옹호글 역시 해프닝으로 넘기기에는 개운치 않습니다.

    지능형 안티는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도 결국 믿을 수 없다는 불신을 증폭시키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이진희입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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