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폭설] 삼척 마읍마을 등 산간마을 1m 넘는 폭설로 고립[배은별]
[폭설] 삼척 마읍마을 등 산간마을 1m 넘는 폭설로 고립[배은별]
입력 2005-03-06 |
수정 200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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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눈에 고립]
● 앵커: 1m가 넘는 폭설로 영동 산간마을은 곳곳이 갇혀있습니다.
2년 전에는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었던 어르신들은 이번에는 눈 때문에 시름에 잠겨있습니다.
사흘째 고립된 산골마을을 배은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허리까지 빠지는 눈길을 헤치고 찾아간 삼척시 노곡면 마읍마을.
지붕이 무너질 듯 무겁게 눈이 쌓여있는 산골마을은 인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노부부가 함께 나서 눈을 치워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먹이를 찾아 산에서 내려온 고라니도 눈 속에 빠졌습니다.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헛발길질만 합니다.
마을길 전체가 눈에 파묻혔습니다.
주민들은 사흘 동안 마을 안에 갇혀있습니다.
며칠 만에 사람 구경을 한다는 할머니는 오히려 취재진을 걱정합니다.
● 최일용: 이 눈길에 왜 이렇게 다녀요, 큰일나려고.
● 기자: 중장비가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고립된 마을은 아직도 많습니다.
대부분 일흔을 넘긴 주민들은 아픈 사람이라도 생길까 걱정입니다.
● 김승준: 80평생 이런 눈은 처음이고 벼락(물난리)도 겪었고 그러니 어떡해요.
● 기자: 3년 전 태풍 루사 때 집을 잃은 할아버지는 3월에 내린 폭설에 수해의 악몽이 되살아납니다.
● 이동섭: 물난리 나서 집을 높여 짓고나니 겨울에 뜻밖에 눈이 많이 와서 놀랐어요.
● 기자: 1m가 넘는 폭설에 빠져버린 산골마을.
아직도 봄은 멀어 보입니다.
MBC뉴스 배은별입니다.
(배은별 기자)
● 앵커: 1m가 넘는 폭설로 영동 산간마을은 곳곳이 갇혀있습니다.
2년 전에는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었던 어르신들은 이번에는 눈 때문에 시름에 잠겨있습니다.
사흘째 고립된 산골마을을 배은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허리까지 빠지는 눈길을 헤치고 찾아간 삼척시 노곡면 마읍마을.
지붕이 무너질 듯 무겁게 눈이 쌓여있는 산골마을은 인적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노부부가 함께 나서 눈을 치워보지만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먹이를 찾아 산에서 내려온 고라니도 눈 속에 빠졌습니다.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헛발길질만 합니다.
마을길 전체가 눈에 파묻혔습니다.
주민들은 사흘 동안 마을 안에 갇혀있습니다.
며칠 만에 사람 구경을 한다는 할머니는 오히려 취재진을 걱정합니다.
● 최일용: 이 눈길에 왜 이렇게 다녀요, 큰일나려고.
● 기자: 중장비가 제설작업에 나섰지만 고립된 마을은 아직도 많습니다.
대부분 일흔을 넘긴 주민들은 아픈 사람이라도 생길까 걱정입니다.
● 김승준: 80평생 이런 눈은 처음이고 벼락(물난리)도 겪었고 그러니 어떡해요.
● 기자: 3년 전 태풍 루사 때 집을 잃은 할아버지는 3월에 내린 폭설에 수해의 악몽이 되살아납니다.
● 이동섭: 물난리 나서 집을 높여 짓고나니 겨울에 뜻밖에 눈이 많이 와서 놀랐어요.
● 기자: 1m가 넘는 폭설에 빠져버린 산골마을.
아직도 봄은 멀어 보입니다.
MBC뉴스 배은별입니다.
(배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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