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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국어 표기 표지판과 안내문 여전히 서울이 한성으로[김수진]

서울, 중국어 표기 표지판과 안내문 여전히 서울이 한성으로[김수진]
입력 2005-02-22 | 수정 200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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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한성']

    ● 앵커: 서울시가 서울의 중국어 표기를 서우얼로 바꾼다고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홍콩이나 대만에서는 이미 서우얼로 쓰기 시작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 표지판과 안내문에는 여전히 서울이 한성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낮 인천공항. 서울로 들어가는 도로 위의한자표지판은 여전히 한성입니다.

    버스정류장의 안내판은 물론 중국인들을 위한 관광지도에도 새 표기를 찾을 수 없습니다.

    서울시와 건설교통부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교부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인식개선이 먼저라며 서울의 명칭을 당장 고치지 말 것을 인천공항에 지시했습니다.

    ● 강성민 과장 (인천공항공사 운영처): 지자체 단독적으로 해서 계속 요청하면 저희들은 일단 관리감독기관이 건설교통부예요.


    저희들 건설교통부하고도 충분한 협의도 해야 되고.

    ● 기자: 한국관광공사의 홈페이지와 주중대사관의 한국정부 사이트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서울시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한자표기를 바꿔 혼선이 생겼다는 입장이고, 서울시는 정부가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해방을 놓고 있다고 불만입니다.

    ● 오형철 팀장 (서울시 무형문화재팀): 우리 내부에서도, 국내에서도 제대로 안 쓰면서 그런다는 것은 중국 사람들한테도 상당히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봐요.

    ● 기자: 홍콩이나 대만에서는 서우얼이라는 표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중국은 아직도 한성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실제 발음과 비슷한 중국어 명칭을 사용하려던 서울시의 계획은 그러나 부처간 비협조로 시행 한 달 만에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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