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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교생 2명 러시아 청년들로부터 폭행당해 1명 중태[조동엽]

한국 고교생 2명 러시아 청년들로부터 폭행당해 1명 중태[조동엽]
입력 2005-02-15 | 수정 2005-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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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고교생 피습]

    ● 앵커: 러시아 제2의 도시 쌍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한국인 고교생 2명이 러시아 청년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1명은 중태입니다.

    모스크바 조동엽 특파원입니다.

    ● 기자: 지난 11일 밤 쌍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한국인 고등학생 2명이 이른바 스킨헤드로 불리는 러시아 청년들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16살 조 모군은 온몸을 흉기에 찔려 현재 라우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입니다.

    ● 김미자 (김기음 명예 총영사 부인): 칼이 깊게 들어간 곳은 위고, 심장에는 그렇게 깊게 들어가지 않았다.

    ● 블라디미르 (집도 의사): 환자 상처 가운데 두 군데는 상태가 심했으나 어려움 없이 수술 잘 했다.

    ● 기자: 고 군과 함께 현장에 있었던 19살 손 모군도 심한 폭행을 당해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한국인 10대는 현지 고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이날 밤 늦게 시내를 돌아다니다 러시아 10대들로부터 공격을 받았습니다.

    ● 박병환 총영사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 최근 러시아 내 민족주의의 발화, 그리고 실업자 증가에 따른 사회 불안이 가져온 결과로 보여지는데.

    ● 기자: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페테르부르크를 여행하던 한국인 고교생 이 모군이 스킨헤드로부터 공격을 받아 한국으로 긴급 후송됐습니다.

    지난해 쌍트 페테르부르크에서는 카자흐스탄 출신의 한 여아가 살해되고 베트남 출신의 대학생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등 유색인종에 대한 피습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뉴스 조동엽입니다.

    (조동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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