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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살,국내 최고령으로 별세한 최애기 할머니의 장수비결[조효정]

110살,국내 최고령으로 별세한 최애기 할머니의 장수비결[조효정]
입력 2005-01-26 | 수정 200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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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살,국내 최고령으로 별세한 최애기 할머니의 장수비결]

    ● 앵커: 110살, 국내 최고령으로 별세한 최애기 할머니의 장수비결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조효정 기자가 최애기 할머니의 아들, 손녀, 증손자의 얘기를 한번 들어봤습니다.

    ● 기자: 국내 최고령자로 109살 11개월 7일을 살다가 어제 새벽 별세한 최애기 할머니의 초상집 분위기는 달라보였습니다.

    한 세기를 넘게 살면서도 늘 건강했고 임종도 잠결에 편안히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최 할머니의 장수와 건강비결은 식탐이 없는 소식과 쉬지 않는 활동이었습니다.

    ● 홍목희(둘째아들): 과식은 절대 하지시도 않고 소식을 한다는 것.

    몸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잘 하신다는 것.

    ● 기자: 건강하다보니 자신보다 이웃을 보살피는 마음 씀씀이도 넉넉했습니다.

    ● 민경님(외손녀): 이웃 사람의 팔이 부러지면 개똥을 손수 쫓아가서 주워서 오셔서 미나리를 넣어서 찧어서 붙여서 치료해 주시는 분이세요.

    ● 기자: 집 안에 어려운 일이 있어도 화내지 않고 좋은 일이면 일일이 가족에게 감사했습니다.

    ● 홍항석(증손자): 할머니가 뭘 탓하거나 그런 거 저 한 번도 못 봤어요.

    아무래도 집안 분위기가 좋죠.

    ● 기자: 그러나 할머니의 장수 비결은 무엇보다도 탐욕을 버린 착하고 소박한 생활에 있었습니다.

    ● 홍목희(둘째 아들): 항상 불평, 불만이 없어요.

    항상 자기로서는 만족한 거야.

    그래서 나는 우리 어머니가 장수했다고 봅니다.

    ● 기자: 자신의 이름인 애기처럼 맑은 동심을 지키다 가신 최 할머니의 인생은 마음의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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