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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광 사건]74년 정부, 석달전 대통령 저격 첩보 입수 [김대경]

[문세광 사건]74년 정부, 석달전 대통령 저격 첩보 입수 [김대경]
입력 2005-01-20 | 수정 200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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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달전 알았다]

    ● 앵커: 당시 정부는 이미 사건 석 달 전에 대통령 저격과 관련된 첩보를 입수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도 출입국 관리와 경호에서 각종 허점이 드러나는 등 의혹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 기자: 1974년 9월 청와대를 예방한 시이나 일본 특사에게 박 대통령은 사건 음모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말을 던집니다.

    간첩들로부터 조총련이 이 사건을 준비하는 사실을 듣고 일본에 석 달 전에 통보했는데도 조치가 없었다며 강한 톤으로 일본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그런데도 사건 당일 대통령 경호는 모든 게 이상했습니다.

    당시 권총까지 소지하고 있었던 문 씨가 비표도 없는 승용차를 타고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는 사실은 많은 의혹을 남기기에 충분합니다.

    당시 수사본부장은 당일 경호업무가 철저하지 못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 김일두 변호사 (당시 수사본부장): 시민들이고 뭐고 다 학생들이고 막 들어가는 판인데 그걸 일일이 어떻게다 몸수색을 해서 검문을
    .

    ● 기자: 더구나 비자 발급과 국내 권총 반입이 문제없이 이루어진 점 때문에 의혹들이 꼬리를 물었습니다.

    일부 사진을 근거로 육영수 여사가 총탄의 방향과 정반대로 쓰러졌다며 제3자 범행설이 제기됐지만 화면분석을 통해 육 여사가 총탄의 방향으로 쓰러진 점이 확인돼 의혹은 풀렸습니다.

    ● 김일두 변호사 (당시 수사본부장): 내가 총 쐈다, 육 여사 묘에 성묘를 하라.

    ● 기자: 하지만 공범 수사를 하지 않은 것과 128일 만에 서둘러 사형이 집행된 것, 일본과의 공조수사가 없었던 점, 그리고 조총련의 개입 여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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