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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성 대신<서우얼>로 한자표기 변경 중국측에 요청[윤용철]

서울시, 한성 대신<서우얼>로 한자표기 변경 중국측에 요청[윤용철]
입력 2005-01-19 | 수정 200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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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서우얼']

    ● 앵커: 중국에서는 우리 수도 서울을 한성으로 표시하고 한청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서울시가 이제부터는 실제 발음과 비슷한 서우얼로 한자 표기를 바꾸고 또 그렇게 불러달라고 중국에 요청했습니다.

    윤용철 기자입니다.

    ● 기자: 중국인들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을 화성둔,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버린으로 실제 발음과 비슷하게 표기합니다.

    그러나 서울만은 아직도 옛 지명인 한성으로 씁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에서 서울대학교로 보낸 편지가 성북구 삼선동에 있는 한성대학교로 배달되는 일까지 생겼습니다.

    이런 혼란을 막기 위해서 서울시가 중국어 표기를 실제 발음에 가까운서우얼, 한자어 수위로 정했습니다.

    ● 이명박 (서울시장): 서울을 한성이 아니라 서울로 부르는 것은 세계사의 공통 인식이자 국제관례입니다.

    ● 기자: 서울시는 곳곳의 중국어 표기를 즉각 교체했고 중국측에도 표기를 바꿔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효과가 금방 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황루 (중국인): 서우얼이란 이름이 예쁘고 신선하지만 갑자기 바뀌어서 낯선 느낌이 든다.

    ● 기자: 일부 중국인들은 자신들이 수백년 사용해온 언어습관을 바꾸라는 것은 일종의 결례이며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도 그런 분위기를 감안해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더욱이 그 대상이 만만디로 묘사되는 중국인들인 만큼 표기가 완전히 바뀌기까지는 적어도 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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