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집중취재]교과서 산맥지도 대부분 엉터리 드러나[백승규]

[집중취재]교과서 산맥지도 대부분 엉터리 드러나[백승규]
입력 2005-01-06 | 수정 2005-01-06
재생목록
    ["잘못 배웠다"]

    ● 앵커: 국토연구원이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 산맥에 대해 정밀조사를 해보았더니 지금까지 교과서에서 배운 산맥체계가 대부분 엉터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공위성 등 최첨단 기법을 사용해 나온 새 산맥지도는 놀랍게도 조선시대 대동여지도와 거의 일치했습니다.

    백승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현재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산맥지도입니다.

    낭림과 태백산맥이 남북측을, 멸악과 차령, 노령산맥이 동서축을 이루는 14개 산맥체계로 돼 있습니다.

    구한말 일본 지질학자가 자원조사를 위해 만든 것을 그대로 써온 것입니다.

    ● 정용미(녹색연합 백두대간보전팀 팀장): 일제시대 때 산맥 개념을 만들어서 우리나라에서 지하자원을 수탈해가는 데 산맥개념이 이용이 됐습니다.

    ● 기자: 하지만 국토연구원이 지난 1년 간 정밀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산맥지도는 실제 지형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맥분석을 위해 인공위성과 지리정보시스템 등의 최첨단 기법이 동원됐습니다.

    낭림산맥과 태백산맥은 각각 원산과 울산에서 끊긴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는 백두산에서 시작돼 지리산까지 남북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압록강을 따라 이어지는 강남산맥과 황해도 멸악산맥 등은 실제는 낮은 구릉이 흩어져 산맥이 아니었습니다.

    충청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차령과 노령산맥은 도중에 끊어진 것으로 나타났고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산맥의 존재도 밝혀졌습니다.

    ● 김영표(국토연구원 GIS센터팀장) : 보성 지역 이 지역을 감싸 흐르는 휘감아 도는 산줄기가 큰 산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 기자: 국토연구원은 새 산맥 지도가 백두대간의 기본 골격 등에서 조선시대 대동여지도와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 김영표(국토연구원 GIS센터팀장): 집중적으로 검토를 해 보니까 참 재미있게도 대동여지도와 골격이 거의 유사하게 나왔습니다.

    ● 기자: 국토연구원은 연구결과를 곧 공개하고 기존 교과서의 전면 수정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48개의 크고 작은 산맥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이들 산맥의 이름을 일반에 공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백승규입니다.

    (백승규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