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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3m 가까운 눈 쌓여 국립공원 관리소 직원들까지 고립[조인호]

한라산 3m 가까운 눈 쌓여 국립공원 관리소 직원들까지 고립[조인호]
입력 2005-12-22 | 수정 200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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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미터 쌓였다]

    ● 앵커: 한라산에는 3m에 가까운 눈이 쌓였습니다.

    국립공원 관리소 직원들까지 고립됐습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기자: 제주에서 가장 높은 도로인 한라산 천백도로입니다.

    열흘 전부터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제설작업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해발 600m의 차량 통제지점을 지난 뒤 얼마 안 돼 눈에 가로막혀 취재차량도 꼼짝할 수 없습니다.

    눈을 뒤집어쓴 나무들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변했고 길을 조금만 벗어나면 끝없는 설원이 펼쳐집니다.

    한라산 해발 800m 지점입니다.

    눈이 2m 가까이 쌓이는 바람에 웬만한 나무들은 이처럼 꼭대기까지 눈에 잠겨버렸습니다.

    해발 1000m 가량인 영실과 어리목 등 등반로 입구에는 기상관측 사상 최고인 3m에 가까운 눈이 쌓여 국립공원 직원들까지 고립됐습니다.

    ● 진일석(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어리목지소): 눈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고 시계가 50미터 정도로 최악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눈이 많이 와서 제설작업으로는 감당이 안 된다.

    ● 기자: 폭설에 한라산 노루들의 먹이까지 뒤덮이자 공무원들이 먹이 주기에 나섰지만 그 흔하던 노루들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사상 최고의 폭설에 묻힌 한라산은 사람들의 접근을 거부한 채 자연의 힘을 실감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조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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