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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시위 진압 과정중 다친 전경과 의경들 8백여명 부상[박영회]
[집중취재]시위 진압 과정중 다친 전경과 의경들 8백여명 부상[박영회]
입력 2005-12-30 |
수정 2005-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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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시위 진압 과정중 다친 전경과 의경들 8백여명 부상]
● 앵커: 농민 2명이 사망한 여의도 농민시위는 이렇게 결국 경찰총수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한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의 시위문화, 이대로 좋은가 한번 냉철하게 돌아보십시다.
과잉진압의 한편에는 과격시위가 있었다는 지적도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똑같은 아들들인데 시위 진압과정에서 다친 전경과 의경들을 박영회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 기자: 21살 양지훈 일경은 여의도 농민시위현장에서 손가락이 부러졌습니다.
● 양지훈 일경(서울경찰청 1기동대): 앞에서 날아온 거예요, 방패로 막았는데 이쪽과 이쪽에서 같이 날아오니까 양사방에서 날아오니까.
손쪽이.
● 기자: 손뼈에 고정핀 6개를 꽂고 한 달 반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재활까지는 아직 3주가 더 필요합니다.
절박한 생존권 투쟁이 많아지면서 집회현장에 나설 때마다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 양지훈 일경(서울경찰청 1기동대): 막을 수 있는 방패가 있다고 해도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고 그 많은 사람들이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
사람 눈을 보면 알잖아요.
악을 품고 하는 건지 다 알아요.
그게 도망치고 싶은데 그럴 상황이 안 되니까 저희는 막아야 되니까.
도망치고 싶죠.
● 기자: 이재성 상경도 이날 시위서 오른쪽 눈을 잃을 뻔했습니다.
● 이재성 상경(서울경찰청 1기동대): 멍해졌습니다, 맞았을 때는.
그래서 정신을 잃었었는데.
잠깐 정신을 잃으려고 할 때 제 동기를 만나서 동기한테 구해달라고 나 안 보여서 못 걸으니까 꺼내 달라고 해서 제가 밖으로 나갔습니다.
● 기자: 여의도 농민시위 때 다쳐 아직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전경과 의경은 15명.
이 상경은 수술 끝에 시력을 되찾았지만 아직 치료중인 동료들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마늘농사를 짓는 이 상경의 아버지는 방송을 통해 격렬한 시위장면을 보면서 마음을 졸였다고 말합니다.
● 이 상경 아버지: 아니, 다 똑같은 농민들 자식들이고 똑같이 자식들인데 저도 농사꾼이라 입장을 이해하지만 너무 그렇게 애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 기자: 올 한해 집회시위현장에서 다친 정경과 의경은 모두 887명.
지난해보다 200명 이상 늘었습니다.
● 이재성 상경(서울경찰청 1기동대): 왜 붙어야 되는가.
아니, 집에 가면 아버지고 집에 가면 저희도 아들인데 왜 아버지와 아들이 둘이 붙어야 하는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기자: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박영회 기자)
● 앵커: 농민 2명이 사망한 여의도 농민시위는 이렇게 결국 경찰총수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한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의 시위문화, 이대로 좋은가 한번 냉철하게 돌아보십시다.
과잉진압의 한편에는 과격시위가 있었다는 지적도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
똑같은 아들들인데 시위 진압과정에서 다친 전경과 의경들을 박영회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 기자: 21살 양지훈 일경은 여의도 농민시위현장에서 손가락이 부러졌습니다.
● 양지훈 일경(서울경찰청 1기동대): 앞에서 날아온 거예요, 방패로 막았는데 이쪽과 이쪽에서 같이 날아오니까 양사방에서 날아오니까.
손쪽이.
● 기자: 손뼈에 고정핀 6개를 꽂고 한 달 반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재활까지는 아직 3주가 더 필요합니다.
절박한 생존권 투쟁이 많아지면서 집회현장에 나설 때마다 두려움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 양지훈 일경(서울경찰청 1기동대): 막을 수 있는 방패가 있다고 해도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고 그 많은 사람들이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
사람 눈을 보면 알잖아요.
악을 품고 하는 건지 다 알아요.
그게 도망치고 싶은데 그럴 상황이 안 되니까 저희는 막아야 되니까.
도망치고 싶죠.
● 기자: 이재성 상경도 이날 시위서 오른쪽 눈을 잃을 뻔했습니다.
● 이재성 상경(서울경찰청 1기동대): 멍해졌습니다, 맞았을 때는.
그래서 정신을 잃었었는데.
잠깐 정신을 잃으려고 할 때 제 동기를 만나서 동기한테 구해달라고 나 안 보여서 못 걸으니까 꺼내 달라고 해서 제가 밖으로 나갔습니다.
● 기자: 여의도 농민시위 때 다쳐 아직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전경과 의경은 15명.
이 상경은 수술 끝에 시력을 되찾았지만 아직 치료중인 동료들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마늘농사를 짓는 이 상경의 아버지는 방송을 통해 격렬한 시위장면을 보면서 마음을 졸였다고 말합니다.
● 이 상경 아버지: 아니, 다 똑같은 농민들 자식들이고 똑같이 자식들인데 저도 농사꾼이라 입장을 이해하지만 너무 그렇게 애들이 무슨 죄가 있습니까?
● 기자: 올 한해 집회시위현장에서 다친 정경과 의경은 모두 887명.
지난해보다 200명 이상 늘었습니다.
● 이재성 상경(서울경찰청 1기동대): 왜 붙어야 되는가.
아니, 집에 가면 아버지고 집에 가면 저희도 아들인데 왜 아버지와 아들이 둘이 붙어야 하는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기자: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박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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