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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규모 정전 원인과 문제점/한전 문제점 대책 마련 밝혀[권희진]

제주, 대규모 정전 원인과 문제점/한전 문제점 대책 마련 밝혀[권희진]
입력 2006-04-01 | 수정 2006-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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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언제든 정전 위험]

    ● 앵커: 이번 사고는 제주도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바다 밑에 깔아놓은 송전선이 고장나면서 일어났습니다.

    문제는 한 번 터지면 무조건 대형사고라는 것인데 권희진 기자가 그 문제점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제주도에는 발전소가 3개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한 전력의 60% 정도만을 공급할 뿐입니다.

    필요한 전력의 40% 정도는 바다 밑에 깔아놓은 두 가닥의 전력선을 통해 육지에서 공급받습니다.

    오늘 대규모 정전은 전력선 1곳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한 전력선에 문제가 생기면서 다른 한 전력선도 자동적으로 작동을 멈췄습니다.

    발전소까지 가동을 멈춘 건 필요할 때 전력수요를 차단해야 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육지에서 공급하는 전기가 끊어지면서 제주도의 발전소들에는 전력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고 과부하가 차단되지 않자 발전소들은 일제히 멈춰섰습니다.

    지금 상태라면 앞으로도 전력선에 문제가 생길 경우 제주도는 또다시 대규모 정전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지난 97년과 99년에도 제주도는 해저 전력선 이상으로 대규모 정전을 겪어야 했습니다.

    ● 박진흥 부처장(한국전력 송변전처): 발전기가 용량이 100짜리인데 거꾸로 160을 공급하다 보니까 발전기가 정지된 겁니다.

    ● 기자: 육지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제주도 안에 발전소를 증설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한전은 일단 전력선 이상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과부하 차단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권희진입니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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