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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출동했다 불난곳 못찾아 40대 남성 숨진채 발견[조영익]

소방관 출동했다 불난곳 못찾아 40대 남성 숨진채 발견[조영익]
입력 2006-12-14 | 수정 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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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난 곳 못찾고..40대 숨진채 발견]

    ● 앵커: 화재신고를 받고 소방관들이 출동했다가 정작 불난 곳은 못 찾고 소방차를 철수시켰습니다. 아파트 5층 아래, 실제 화재 현장에서는 40대 남성이 숨진 채 뒤게 발견됐습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 기자: 부산 구포동의 한 아파트. 41살 K 모씨 집 화장실에서 그제 오후 5시쯤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곳은 아파트 10층이었지만 소방관들은 15층으로 달려갔습니다. 연기가 화장실 배관을 타고 15층까지 올라가 번지자 화재지점을 잘못 안 겁니다.

    ● 박영년 (15층 거주): 연기가 엄청나게 나서 방안이 하나도 안 보였어요.

    ● 기자:여기에 불난 게 아니네요?

    ● 박영년 (15층 거주):아니에요. 아래에서 연기가 올라와서...

    ● 기자: 소방관들은 15층에 사는 할머니가 조리를 하다가 음식을 태운 것으로 단정짓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화재가 나자 이곳 화재경보기 10층에 비상등이 켜졌지만 출동한 소방관은 이 화재경보기를 확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 부산 북부소방서 관계자: 현장 확인을 하니까... 직원들이 보니까 연기가 난 곳이 1505호가 맞거든요. 그 당시에... 관리실 직원도 그렇게 말했고...

    ● 기자: 소방관들이 돌아간 뒤에도 타는 냄새가 계속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불이 났던 10층 아파트 문을 열자 내부는 까맣게 타 있었고 주인 K 씨는 이미 숨져 있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조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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