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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교회 파시크 경기장 정문앞 압사 사고로 88명 사망[김상운]

필리핀 마닐라교회 파시크 경기장 정문앞 압사 사고로 88명 사망[김상운]
입력 2006-02-04 | 수정 200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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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장 88명 사망]

    ● 앵커: 한편 필리핀에서는 끔찍한 압사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게임쇼 녹화장에 몰려든 관객들이 밀려 넘어지면서 8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김상운 기자입니다.

    ● 기자: 마닐라 교외 바시카 경기장 정문 앞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돌변했습니다.

    정문이 열리고 있다고 착각한 일부 군중이 사정없이 밀치기 시작했고 맨 앞에 서 있던 노약자들이 연거푸 넘어졌습니다.

    ● 파시그 시장: 누가 문이 열렸다고 외치자 사람들이 마구 밀기 시작했다.

    ● 기자: 경기장 입장을 기다리던 3만명 가운데 맨 앞부분에 서있던 노약자 등 88명이 현장에서 깔려 숨졌습니다.

    ● 목격자: '살려줘, '밀지 마'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다 숨져 있었다.

    ● 기자: 오늘 경기장에서는 필리핀 ABS방송의 게임쇼가 녹화될 예정이었습니다.

    게임우승자들에게는 자동차와 지프, 우리 돈으로 2000만원의 거금이 상금으로 걸려 있어서 가난한 서민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며칠 동안 꼬박 새우잠을 자면서 입장을 기다렸습니다.

    상금 한번 타서 팔자를 고쳐보려던 필리핀 서민들의 꿈이 허망하게 무너져내린 안타까운 순간들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상운입니다.


    (김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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