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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리포트]마호메트 풍자만화 관련 유럽과 이슬람의 입장차[문소현]

[심층리포트]마호메트 풍자만화 관련 유럽과 이슬람의 입장차[문소현]
입력 2006-02-06 | 수정 200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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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현 자유"‥"모독"]

    ● 앵커: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를 풍자한 만화로 촉발된 이슬람세계의 분노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종교도 표현의 자유라는 유럽과 풍자만화는 종교적 모독이라는 이슬람세계.

    과연 어느 쪽이 옳은 걸까요.

    문소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시리아 주재 덴마크 대사관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터키에서는 오늘 한 10대 무슬림 소년이 가톨릭 신부에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습니다.

    중동과 아시아의 무슬림 국가마 성난 군중들의 물결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 태국 무슬림: 마호메트를 모독한 만화를 그린 사람을 재판해 처형해야 한다.

    ● 기자: 이슬람세계를 분노로 들끓게 한 문제의 만화입니다.

    이슬람의 창시자 마호메트가 폭탄을 매단 터번을 두르고 있습니다.

    머리에 뿔이 달린 마호메트.

    악마를 데리고 다니는 마호메트도 등장합니다.

    마호메트가 하늘나라에 온 자살 폭탄 범들에게 처녀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테러를 감행하다 목숨을 잃으면 천국에서 처녀들을 선물로 받는다는 이슬람의 주장을 빈정댄 것입니다.

    이슬람교에서 알라나 마호메트를 그리는 것은 신성 모독입니다.

    신은 초월적 존재이므로 형체가 있을 수 없고 따라서 신의 모습을 묘사하려는 시도 자체가 신에 대한 모독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성모독을 할 경우 사형입니다.

    무슬림들이 해당 국가들에 대한 테러공격을 서슴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 인터뷰: 이슬람의 적을 타도하자!

    ● 기자: 지난 1988년 영국 작가 루시리는 마호메트를 풍자하는 소설을 썼다가 이란의 호메이니로부터 죽음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영국과 이란의 국교도 단절됐습니다.

    유럽 언론들은 신을 모독할 수 있는 것도 언론의 자유이며 언론의 자유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민주주의의 요체라고 주장합니다.

    ● 이탈리아 언론인: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표현의 자유는 이해되고 보호되어야 한다.

    ● 기자: 하지만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테러를 규탄하기 위해 굳이 이슬람의 금기를 깰 필요까지 있었는가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 빌팽 (프랑스 총리): 특히 종교에 관한 한 불필요하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것들은 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기자: 남의 나라 대사관을 불태우는 등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는 무슬림들의 행태는 국제사회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구식 표현의 자유가 다른 문화, 다른 종교에서는 용서할 수 없는 모독행위로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사태는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문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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