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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게임 리니지 회원중 상당수 본인 의사 관계없이 회원 가입[이정은]

인터넷 게임 리니지 회원중 상당수 본인 의사 관계없이 회원 가입[이정은]
입력 2006-02-13 | 수정 200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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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니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 앵커: 우리나라 최대 인터넷 게임인 리니지 회원 중 상당수가 본인 의사와는 관계없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훔쳐서 가입한건데 개인정보 유출피해로는 사상 최악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기자: 리니지 게임을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는 노창범 씨.

    즐겨찾는 경품사이트 게시판에서 리니지에 가입한 적이 없는 사람도 실제로는 가입이 되어 있다는 글을 발견했습니다.

    리니지 사이트에 들어가 회원가입을 신청해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자기 뿐만 아니라 부모들까지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었습니다.

    ● 노창범(무단 가입 피해자): 제가 친구들 거랑 친척들 거 다 상대방 동의하에 쓰는데 그게 총 10개거든요.

    그런데 그중에 7개가 도용된 거예요.

    ● 기자: 노동구 씨 역시 자신도 모르게 작년 초 리니지에 가입됐습니다.

    ● 노동구(무단 가입 피해자): 불안한 건 당한 거고.

    제 주민등록번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 많을 것 같은데.

    ● 기자: 누군가 개인정보를 도용해 리니지에 가입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지난 10일부터 인터넷상에 떠돌았습니다.

    오늘부터 신고를 받기 시작한 회사 측에 지금까지 접수된 피해사례만 1100여 건을 넘고 있습니다.

    ● 송수영 홍보과장(엔씨소프트): 보안이 취약한 중소사이트에서 계정이 유출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기자: 회사 측 이야기대로 특정 사이트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라면 유출된 정보는 다른 목적으로 악용됐을 수도 있습니다.

    리니지 게임의 회원 수가 1000만 명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때 개인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는 수십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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