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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가정집 떼강도 40대 주부 살해사건 용의자 아들로 밝혀져[전준홍]

수원 가정집 떼강도 40대 주부 살해사건 용의자 아들로 밝혀져[전준홍]
입력 2006-04-14 | 수정 200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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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살해 용의자는 아들]

    ● 앵커: 나흘 전 수원의 한 가정집에 떼강도가 들어서 40대 주부를 살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용의자가 잡혔는데 끔찍합니다.

    숨진 주부의 아들과 그 친구들이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PC방.

    컴퓨터 앞에 남자 세 명과 여자 한 명이 모여 뭔가를 의논하더니 PC방을 나섭니다.

    하루 뒤 이들은 수원시내 한 가정집에 들이닥쳐 혼자 있던 주부 46살 이 모씨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고 이 씨가 거절하자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범행 뒤에도 집에 머무르던 강도들은 8시간이 지나 귀가한 이 씨의 딸을 결박한 뒤 신용카드 등을 빼앗아 근처 편의점에서 현금 70여 만원을 빼내 달아났습니다.

    나흘이 지난 오늘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은 다름 아닌 숨진 이 씨의 친아들 27살 김 모씨와 친구들이었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것도 아들 김 씨.

    카드빚 400만원을 갚기 위해 돈을 요구했지만 어머니가 똑바로 살라며 자신을 나무라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습니다.

    ● 김 모 씨(피의자): 엄마, 누나, 여동생 다 말입니다.

    ● 기자: 그래서 어떻게 하려고?

    ● 김 모 씨(피의자): 돈이나 통장을 다 빼앗으려고 그랬습니다.

    ● 기자: 김 씨는 어머가 숨진 방에서 라면까지 끓여먹으며 추가범행을 위해 여동생과 누나 등 다른 가족들의 귀가를 기다렸습니다.

    ● 곽경호(수원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어머니가 죽어 있는 큰 방 너머에서 라면도 끓여먹고 해서 TV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 기자: 2남 2녀 중 둘째인 김 씨는 수년전부터 카드빚 때문에 가족들과 불화가 잦았고 고교 졸업 후 집 밖으로 떠돈 시간이 많아 누나가 결혼한 사실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전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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