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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이 불안하다]집보다 맛있는 학교 급식 소개[김수정]

[학교 급식이 불안하다]집보다 맛있는 학교 급식 소개[김수정]
입력 2006-04-20 | 수정 200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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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급식이 불안하다] 맛있는 급식]

    ● 앵커: 이번 학교급식 연속보도를 보시면서 우리 아이들이 이런 급식을 먹고 있나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습니다.

    같은 돈을 받는데도 오히려 집보다 맛있는 급식이 나오는 소문난 학교들을 김수정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 기자: 당근, 마늘, 양파까지 생 재료를 다듬느라 아침부터 조리실이 분주합니다.

    일일이 천연조미료를 만들어 쓰다 보니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인공조미료에 길들여졌던 아이들 입맛이 바뀌었습니다.

    ● 김지은(영양사): 천연조미료만 맛을 냈더니 학생들이 맛이 없다고 농성을 할 정로 그렇게 굉장히 우아성이 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6개월간 거치고 나니까 아예 정착이 된 것 같습니다.

    ● 기자: 급식비 2600원 중에 1500원 이상을 식재료 구입에 쓰고 조리실은 전처리실과 조리실, 세척실로 구분해 청결을 유지했습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 서울 시내 급식평가에서 98.4점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 김철민(학생): 집에서 먹는 것보다 학교에서 먹는 급식이 더 맛있어요.

    ● 기자: 한식, 분식, 양식 세 가지 중에 고를 수 있는 복수메뉴가 이 학교의 가장 큰 자랑입니다.

    비빔면에 칠리소스 닭볶음, 삼치 데리야끼까지 음식가지 수만 14가지.

    ● 김수연(학생):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많은 것을 먹을 수 있는 것 같아요.

    ● 기자: 조리실 동선을 줄이고 최신 조리기구를 써서 메뉴를 늘리는 대신 학생들이 급식 도우미로 나서 인건비는 낮췄습니다.

    현금결제와 공동구매로 좋은 식재료를 싸게 구하고 학부모가 식단짜는 데 참여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단을 개발했습니다.

    같은 급식비 2500원으로 이런 메뉴가 가능해진 이유입니다.

    ● 남궁 열 사장(G급식업체): 나쁜 재료 쓰는 게 아니에요.

    수입품 쓰는 거 아니고, 지금 과일도 제철 것을 쓰고…

    솔직하게 저희가 양심껏 사용하면 되는 거죠.

    ● 기자: 교육부는 지난 3년 동안 급식시설을 개선하는 데 2,100억 원을 들였습니다.

    그러나 급식을 깨끗하고 맛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 조리실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이 학교들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정입니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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