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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성폭행 피해자와 가족들 피해 후유증 심각[이정은]

성폭행 피해자와 가족들 피해 후유증 심각[이정은]
입력 2006-05-03 | 수정 200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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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폭행, 피해 후유증 심각]

    ● 앵커: 성폭행 피해자와 그 가족들,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흐른다고 해도 상처와 고통을 치유한다는 건 너무나 힘든 일일 것입니다.

    성폭행 피해자가 특히 아동일 때 그 후유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심각합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2월 50대 남자가 용산의 한 초등학생을 성추행하고 살해했던 사건.

    이 남성에게 이미 지난해 7월 성추행을 당했던 또 다른 피해 아동은 성추행범과 관련된 물건만 봐도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 피해 아동 어머니: 그 신발만 얘기하면 (막 그때) 기억이 나오죠.

    그걸 듣는 제 입장은 얼마나 가슴이 메고.

    ● 기자: 만 5살이었던 3년 전 성인 여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김 모군은 아직도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 다른 피해 아동 어머니: 아직 난폭한 거는 안 없어졌어요.

    불안해하고 밖에 잘 안 나가고.

    ● 기자: 성폭행 피해자들은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게 됩니다.

    아동들은 자신의 고통을 표현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성인 피해자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 김태경 임상심리전문가(해바라기 아동센터): 충격이 성인하고 거의 비슷한데 문제는 뭐냐하면 애들은 그걸 표현을 못해낸다는 거예요.

    그리고 분출할 수 있는 채널이 애들은 제한이 되어 있잖요.

    ● 기자: 지난해 성범죄 피해 아동 738명으로 최근 4년 동안 23%나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아동 성폭력 피해자들을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치료하는 기관은 전국적으로 세 군데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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