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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00배 즐기기]4-3-3, 4-4-2 축구 포메이션 전술 핵심 내용[김재용]

[월드컵 100배 즐기기]4-3-3, 4-4-2 축구 포메이션 전술 핵심 내용[김재용]
입력 2006-06-09 | 수정 200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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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100배 즐기기][4-3-3, 4-4-2 축구 포메이션 전술 핵심 내용]

    ● 앵커: 축구중계를 보다 보면 4-4-2전술, 또는 4-3-3전법 하는 용어가 자주 나오는데 이게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공격과 수비의 기본 대형을 말하는 것인데 각 전술에 담겨 있는 핵심내용을 김재용 기자가 분석합니다.

    ● 기자: 광고 문구에 축구전술이 등장할 정도로 우리 국민의 관전수준은 높아졌습니다.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선수가 어떻게 공수에 포진되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은 확 달라집니다.

    우선 축구 선진국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4-4-2전술.

    수비수 4명은 대체로 일자대형을 유지하며 상대의 오프사이드를 유도하고 미드필더들과는 간격을 최대한 좁혀서 협력수비를 펼칩니다.

    우리와 맞붙었던 가나도 바로 이런 식으로 수비와 미드필더들이 함께 움직여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게다가 뛰어난 개인기까지 갖춰 가나는 중원을 쉽게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 차범근(MBC 축구해설위원): 미드필드 주도권 싸움에서 우선 상대에게 계속 밀리고 있어요.

    ● 기자: 반면 우리는 중원을 뺏기는 바람에 한방패스에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에 그치기 일쑤였습니다.

    수비수가 4명이라고 해서 4-4-2가 수비 위주는 아닙니다.

    브라질의 좌우 수비수인 카를루스와 카푸.

    수비를 하다가도 터치라인을 따라 무서운 속도로 상대진영 깊숙이 침투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크로스와 정확한 슈팅.

    최종수비수의 기습공격으로 상대 수비가 와해됐기 때문에 가능한 골이었습니다.

    이렇게 좌우 수비수의 활발한 공격가담은 4-4-2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 김강남(MBC 축구해설위원): 포백 중에서 측면에 있는 두 명의 선수는 윙백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그런 유리한 점이 있다는 거죠.

    ● 기자: 영국의 토트넘이 수비수인 이영표를 전격 스카우트한 것도 이영가 수비와 함께 기습공격에 능하다는 점을 높이 샀기 때문입니다.

    중원을 강조하는 건 우리 대표팀이 강조하는 4-3-3전술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좌우의 전방공격수는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지원하고 공격할 때는 다시 날개를 펴듯 전진하는데 지난 보스니아전 때처럼 윙포워드와 박지성과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자리를 수시로 바꿔가며 공세를 펼칠 경우 수비가 혼란에 빠져 위력은 배가 됩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 김강남(MBC 축구해설위원): 공격수 세 명을 두는 건데 3명 중에서 양쪽 측면에 있는 선수들이 수비 시에는 수비로 많이 가담해야 되는 그런 체력적인 부담이 있기 때문에.

    ● 기자: 플레이메이커가 강한 체력과 정교한 패스로 중원을 쥐락펴락할 경우 일자수비를 일거에 허물 수도 있어 영국의 첼시,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처럼 환상적인 축구가 가능해집니다.

    4-4-2와 4-3-4.

    무질서해 보이는 축구가 일정한 규칙과 변형을 통해 예술로 변신하는 이유가 바로 포메이션이라는 전략전술에 숨어 있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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