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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키스탄 전쟁 돕지않으면 폭격맞고 석기시대 돌아갈 각오[윤용철]

미국, 파키스탄 전쟁 돕지않으면 폭격맞고 석기시대 돌아갈 각오[윤용철]
입력 2006-09-23 | 수정 200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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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티지, "석기시대" 논란]

    ● 앵커: 테러와의 전쟁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폭격을 맞고 석기시대로 돌아갈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 파키스탄측에 이런 섬뜩한 협박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윤용철 특파원입니다.

    ● 기자: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내일 방송될 CBS '60'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 (지난 6일 CBS 인터뷰): 협조하지 않으면 폭격당해 석기시대로 돌아갈 각오를 하라는 협박을 받았다.

    ● 기자: 외교관계를 무시한 이 협박 때문에 파키스탄이 어쩔 수 없이 미국에 협조한 것인가, 오늘 미국 언론의 관심이 여기에 모아졌고 부시 대통령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부시 (미국 대통령): 그 거친 표현에 깜짝 놀랐다.

    ● 기자: 그러나 협박의 당사자로 지목된 아미티지는 그 같은 발언을 부인했습니다.

    ●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절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 당시 같은 자리에 있었던 사람들이 잘 알 것이다.

    ● 기자: 무샤라프 대통령은 협박 때문이 아니라 국익을 생각해 미국에 협조한 것이라며 뜨거운 논란을 비껴갔습니다. 누구 말이 진실인지 가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힘을 앞세우는 일방적 외교 방식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미국 내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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