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서해대교 상행선 29대 차량 연쇄추돌해 11명 사망 50여명 부상[김희웅]

서해대교 상행선 29대 차량 연쇄추돌해 11명 사망 50여명 부상[김희웅]
입력 2006-10-03 | 수정 2006-10-03
재생목록
    [서해대교 29중추돌 11명사망]

    ● 앵커: 오늘 오전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상행선에서 29대의 차량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11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김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길이 7.3km의 서해대교. 숯무더기를 쌓아놓은 듯 다리 한쪽이 시커멓습니다. 불에 탄 차량 수십대가 어지럽게 널려 있고 견인차량은 도르레를 이용해 사고차량들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트럭은 차체가 휘어버렸고 승용차와 버스는 뼈대만 남긴채 불타버렸습니다. 29중 추돌 사고는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서해대교 서울 방향 차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다리 위에 안개가 짙게 낀 상황에서 25톤 화물차가 앞에 가던 1톤 트럭을 들이받았고 뒤따르던 승합차가 다시 이 트럭을 추돌했습니다. 안개 때문에 시야가 가려진 버스와 탱크로리, 승용차 운반트레일러 등 11대의 차량이 계속해서 앞 차량을 들이받았고 폭발과 함께 12대의 차량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다리 위는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통행은 완전히 끊겼습니다.

    ● 강철영 (트레일러 운전자): 제 차하고 옆차가 같이 불에 타고 있었어요. 운전대쪽으로 못 나가고 조수석쪽으로 뛰쳐나왔죠.

    ● 기자: 불바다가 되어 버린 사고 현장을 뒤늦게 발견한 차량들은 연이어 급브레이크를 밟았고 또다시 차량 15대가 추돌했습니다. 오늘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1명. 하지만 시신이 불에 심하게 훼손돼 신원확인에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부상자 50여 명은 경기도 평택의 중앙성심병원과 안중 백병원, 충남 당진 백병원 등 8곳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김희웅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