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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수원역 버스정류장, 목숨 건 승하차로 사고 많아[서민수]

[현장출동]수원역 버스정류장, 목숨 건 승하차로 사고 많아[서민수]
입력 2006-10-26 | 수정 200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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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숨 건 승하차]

    ● 앵커: 버스 수십 대가 뒤엉키고 승객들은 위험한 차도를 뛰어다야 하는 아주 아찔한 정류장이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고가 빈발한데 무엇이 문제인지 서민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수원역 버스정류장. 찻길 한복판에 버스 10여 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차도 중간에서 버스를 타고 내리며 버스들 틈새를 뛰어다니는 서민들. 버스에서 내려 차도로 뛰는 갓난이를 안은 엄마를 향해 버스 한 대가 돌진합니다. 이 정류장 앞에서는 실제로 교통사고가 수도 없이 발생해 교통사고 흔적이 곳곳에 덕지덕지 남아 있습니다. 이런 혼잡이 빚어지는 이유 중 하는 제부도행 버스들이 정류장 앞을 종점로 쓰며 항상 서너 대씩 주차해 있기 때문.

    ● 제부도행 버스 운전자: 우리는 여기가 종점이면서 정류장이에요.

    ● 기자: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인도로 들어가지 못하고 갇히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정류장 앞 차도와 인도 사이에 100m 길이로 설치된 철제 펜스 때문입니다. 이곳은 역 앞이라 교통량이 매우 많은 곳. 그래서 정류장이 아닌 차도에 정차하는 버스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지 않고 펜스를 너무 길게 설치한 겁니다.

    ● 조아라 (수원시 매산동): 아무래도 지금 돌아서 가야 되니까 사람들이 바쁜데 육교로 가려면 저쪽으로 가는 것 같아요.

    ● 기자: 꼼짝없이 차도에 갇힌 학생은 높이 1m가 넘는 펜스를 뛰어넘습니다.

    ● 수원시청 관계자: 버스가 들어오는 차로로 승객이 들어오지 못하게 그래서 설치한 거예요.

    ● 기자: 복합 역사로 새 단장한 수원역. 하지만 그 앞 도로는 지금 교통 지옥입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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