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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기획 부동산 과대 광고 사기 등 극성[최훈]

강원도 평창, 기획 부동산 과대 광고 사기 등 극성[최훈]
입력 2006-11-03 | 수정 200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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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평창, 기획 부동산 극성]

    ● 앵커: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이 펼쳐지고 있는 강원도 평창에 요즘 심한 투기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른바 기획부동산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아예 개발이 불가능한 땅이 뭔가 될 것처럼 과대 광고해대면서 비싸게 팔아넘기는 사기가 극성입니다. 최 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의 한 임야를 분양한다는 신문 전면광고입니다. 마치 정식 기사처럼 다룬 광고도 눈에 띕니다.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곳 부근에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중인 투자 최적지라며 요란하게 선전하고 있습니다.

    ● 기획 부동산: 관광개발특구 지역으로 평창이란 지역을 내놨습니다. (분양하는 땅이) 20만평인데 (거의 다 팔리고) 남아 있는 필지가 별로 없어요.

    ● 기자: 신문 광고가 난 곳으로 직접 찾가보려 했지만 산이 워낙 험하고 길이 아예 없어서 접근조차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곳은 보존임지로 지정된 데다 경사까지 심해 현재로서는 개발할 수 없는 곳입니다.

    ● 이주하(평창군 산림과): 보존산지는 농업, 임업인 주택이나 종교시설은 가능하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시는 펜션, 음식, 숙박업은 허가가 불가한 지역입니다.

    ● 기자: 기획부동산은 이런 땅을 평당 4000원대 헐값에 구입해서 한 달 만에 서너 배 이상 비싸게 팔았습니다. 땅을 매입한 사람들은 대부분 현지 사정을 잘 모르는 서울 사람들입니다.

    ● 부동산 관계자: 거기 (기획부동산은) 5배 이상 이익을 남겨야 해요. 아가씨(텔레마케터)들이 적으면 50명이고, 보통 150명에서 200명이 되기 때문에...

    ● 기자: 만약 광고에 나온 대로 개발이 안되면 사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각종 개발계획이 잇따르고 있는 평창지역, 요즘 기획부동산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 훈입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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