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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새 번호판, 숫자가 너무 적어 알아보기 힘들어[전준홍]

자동차 새 번호판, 숫자가 너무 적어 알아보기 힘들어[전준홍]
입력 2006-11-07 | 수정 200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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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번호판, 알아보기 힘들다]

    ● 앵커: 이번 11월부터 보급되는 새 차량번호판은 깔끔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들인데 그러나 이번에는 번호판 글씨가 너무 작아서 알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 기자: 새 번호판을 단 차량입니다. 거리에 따라서 숫자가 어떻게 보이는지 기존 번호판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새 것과 헌 번호판을 단 두 대의 승용차가 나란히 다가옵니다. 기존 번호판은 20m 밖에서부터 숫자가 보이지만 새 번호판은 숫자가 덩어리져 보이다가 10m 앞에서야 겨우 보입니다. 밤에는 둘 다 잘 보이지 않지만 특히 새 번호판이 더 안 보입니다.

    ● 이종선 (성남시시설관리공단): 사무실에서 망원렌즈를 통해서 차량 번호를 식별을 해야 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죠.

    ● 기자: 새 번호판은 한 글자당 가로 5.6, 세로 8.3cm... 기존 번호판의 아래 글씨보다 가로, 세로가 각각 1cm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체감하는 크기는 훨씬 작습니다. 이번에는 주차장 CCTV에 잡힌 화면. 새 번호판은 모든 글씨의 윤곽이 희미합니다. 그런데 기존 번호판을 단 차량의 아래 네 자리 숫자는 선명하 보입니다. 그래서 가장 큰 불만을 제기하는 건 경찰. 아래 네 자리 숫자만 기억해도 뺑소니범검거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 문오식 경위 (안산경찰서): 차 네 자리만 알면 실질적으로 검거할 수 있는 확률이 80%는 넘는다고 봐요.

    ● 윤종영 교수 (한양대학교): 지금 01부 작게 적은 것과 이 아라비아숫자의 어떤 전반적인 배열, 또는 글씨의 비율,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전반적으로 인식률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기자: 디자인에 치중한 나머지 실용성을 등한시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전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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