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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역삼동 한 사우나, 건물주와 세입자의 이권 다툼 난투극[김세의]
강남 역삼동 한 사우나, 건물주와 세입자의 이권 다툼 난투극[김세의]
입력 2006-03-07 |
수정 200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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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 난투극]
● 앵커: 서울 강남의 한 사우나에서 건장한 남자 60여 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건물주와 세입자간의 이권다툼 때문이었는데 물리적 충돌에 용역업체 직원들까지 동원됐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새벽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대형 사우나.
건장한 남자 60여 명이 카운터로 몰려듭니다.
카운터에 있던 청년 10여 명과 한데 뒤엉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경찰관 5명이 현장에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 박상오 경장(수서경찰서): 한꺼번에 갑자기 많은 건장한 남자들이 밀려나와서 바로 저희가 지원 요청을 했습니다.
● 기자: 경찰은 이들 모두를 좁은 통로 밖으로 끌어낸 다음에야 상황을 종료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우나 운영권을 놓고 맞선 건물주와 세입자가 경비용역업체를 통해 사람을 동원하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 이행호(건물 주인): 경찰은 해결 안 해 주고 우리 힘으로 이걸 다시 뺏자, 다시 되찾자...
● 이형록(세입자 대표): 내 옆에서 그래도 나를 보호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면 더 좋지 않나 싶어서 젊은 사람들을 내가 채용한 것뿐이에요.
● 기자: 주변 상인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안에 떱니다.
● 주변 상인: 이거 웃기는 것이지, 나라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공권력이 보장돼야 할 것 아니야? 어디다 믿고 살아야 하느냐, 이 말이야.
● 기자: 경비업체측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 김 모 씨(OO기획 대표): 신변을 보호하고 시설을 경비하는 일을 한 것일 뿐 정당한 일을 한 것이다.
● 기자: 어젯밤 9시에도 서울의 강남의 한 대형 상가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건물 운영권을 놓고 분양 사업주와 세입자들이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 30여 명이 충돌했습니다.
일부 경비 용역업체들이 이권다툼에 동원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 용역업체 대표: 인력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이 좀 거친 사람들도 있으니깐, 그런 사람들로 구성해 일당 20만원을 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 기자: 경비 업체가 대규모로 인력을 동원할 경우 사전에 관할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 하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여서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김세의 기자)
● 앵커: 서울 강남의 한 사우나에서 건장한 남자 60여 명이 집단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건물주와 세입자간의 이권다툼 때문이었는데 물리적 충돌에 용역업체 직원들까지 동원됐습니다.
김세의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새벽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대형 사우나.
건장한 남자 60여 명이 카운터로 몰려듭니다.
카운터에 있던 청년 10여 명과 한데 뒤엉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경찰관 5명이 현장에 있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 박상오 경장(수서경찰서): 한꺼번에 갑자기 많은 건장한 남자들이 밀려나와서 바로 저희가 지원 요청을 했습니다.
● 기자: 경찰은 이들 모두를 좁은 통로 밖으로 끌어낸 다음에야 상황을 종료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우나 운영권을 놓고 맞선 건물주와 세입자가 경비용역업체를 통해 사람을 동원하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 이행호(건물 주인): 경찰은 해결 안 해 주고 우리 힘으로 이걸 다시 뺏자, 다시 되찾자...
● 이형록(세입자 대표): 내 옆에서 그래도 나를 보호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면 더 좋지 않나 싶어서 젊은 사람들을 내가 채용한 것뿐이에요.
● 기자: 주변 상인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불안에 떱니다.
● 주변 상인: 이거 웃기는 것이지, 나라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공권력이 보장돼야 할 것 아니야? 어디다 믿고 살아야 하느냐, 이 말이야.
● 기자: 경비업체측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 김 모 씨(OO기획 대표): 신변을 보호하고 시설을 경비하는 일을 한 것일 뿐 정당한 일을 한 것이다.
● 기자: 어젯밤 9시에도 서울의 강남의 한 대형 상가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건물 운영권을 놓고 분양 사업주와 세입자들이 동원한 용역업체 직원 30여 명이 충돌했습니다.
일부 경비 용역업체들이 이권다툼에 동원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 용역업체 대표: 인력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이 좀 거친 사람들도 있으니깐, 그런 사람들로 구성해 일당 20만원을 주면 뭐든지 할 수 있어요.
● 기자: 경비 업체가 대규모로 인력을 동원할 경우 사전에 관할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 하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여서 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김세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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