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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기난사] 범행직전 영상 공개

[美 총기난사] 범행직전 영상 공개
입력 2007-04-19 12:47 | 수정 2007-04-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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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의 범인 조승희는 1차 범행을 저지른 직후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편지 등의 자료 미국 NBC방송사에 소포로 보냈습니다. 조 씨의 범행단서와 관련해 중요한 자료를 경찰은 확보한 셈입니다.

    워싱턴 이진숙 특파원입니다.

    ● 기자: 범인 조승희가 1차 범행 저지른 다음 NBC방송국에 보낸 동영상입니다. 증오심에 가득 찬 욕설이 담긴 동영상은 상대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은 채 너희들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조승희 : 너희 때문에 내가 피를 흘리게 됐다. 너희가 나를 궁지로 몰았고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됐다. 선택은 너희가 한 것이다.

    ● 기자: 또 다른 동영에는 대학살을 암시하는 말이 담겨 있습니다.

    ● 조승희 : 때가 되었을 때 나는 그 일을 해치웠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 기자: 발신자를 이스마엘 액스라고 적은 상자에는 동영상 외에도 각종 흉기를 든 스틸사진도 들어 있었습니다.

    탄창조끼와 양손에 권총을 든 사진은 총격사건 현장에서 조 씨를 목격한 사람들이 밝힌 복장과 거의 일치합니다.

    여러 페이지에 걸친 조 씨의 글에는 부자들을 증오하는 문구와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이 가득 차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 조승희 : 금목걸이도 충분치 않았다. 신탁자산, 보드카와 코냑 그 어떤 방탕한 것도 너희들의 쾌락엔 충분하지 않았다.

    ● 기자: 조 씨가 이 자료들을 우체국에서 부친 시각은 현지 시각 9시 1분. 1차 총격을 저지른 7시 15분에서 1시간 46분이 지난 시간입니다.

    경찰은 조 씨가 보낸 이 자료가 총격사건의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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