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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원 의학전문기자
신재원 의학전문기자
술 먹고 기억 끊기면 치매
술 먹고 기억 끊기면 치매
입력
2007-12-06 00:00
|
수정 2007-12-0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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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술 마시고 나서 기억이 안 나는 현상, 소위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계속되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재원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신 기자, 우선 필름이 끊기는 게 의학적으로는 어떻게 설명이 됩니까?
● 기자: 기억이 저장되는 것은 두 단계로 나눠볼 수가 있습니다.
해마라고 하는 임시기억저장소에 입력이 됐다가 전기신호를 통해서 대뇌 피질 입력이 되는데요.
그런데 알코올이 분해될 때 발생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소가 이 전기신호를 교란시켜서 기억의 저장을 방해하는 것이죠.
마치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입력했는데 저장버튼을 누르지 않아서 데이터가 날아간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그리고 술을 얼마나 마셔야 필름이 끊기는지 좀 궁금한데 아무래도 개인 차이가 많겠죠?
● 기자: 물론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15%, 소주로 치면 한 병 반 정도를 마시면 기억력에 장애가 생기는데요.
술이 좀 약하신 분들은 이보다 낮은 농도에서 생기기도 하고 술이 좀 세신 분들, 즉 알코올분해능력이 좀 뛰어나신 분들은 좀더 많이 마시면 나타나는 겁니다.
● 앵커: 술의 양도 문제겠습니다마는 얼마나 빨리 마시느냐에 따라서 또 좌우되지 않겠습니까?
●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샷을 좋아하지 않습니까?
필름이 끊기는 것은 혈중알코올농도의 급격한 상승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초반부터 독한 술로 계속 원샷을 외친다면 아무래도 필름이 끊길 위험이 높겠죠.
● 앵커: 필름이 끊기는 것도 문제인데요.
그것보다 더 걱정되는 게 자꾸 필름이 끊기면 알코올성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요?
● 기자: 그렇습니다.
필름이 한두 번 끊기는 것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뇌세포가 다시 원상회복이 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필름이 아주 자주 끊긴다면 뇌세포의 영구적인 손상을 가져와서 알코올성 치매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뇌 MRI를 찍어보면 뇌가 아주 심하게 쭈그러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앵커: 그런데 참 신기한 게 필름이 끊겨도 집에는 잘 찾아가지 않습니까?
그건 왜 그렇습니까?
● 기자: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알코올이 기억의 저장을 방해하는데요.
새로운 기억이 저장되는 것은 방해하지만 오래된 기억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집을 찾아간다든지 택시를 타는 것, 이런 것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머리 속에 기억되어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 앵커: 당연한 얘기겠지만 필름이 안 끊기려면 적당량을 적당한 속도로 마셔야 되겠죠.
● 기자: 먼저 빈 속에 술을 마시는 것은 혈중알코올농도를 급격하게 올리기 때문에 가능한 식사를 하시고 술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폭탄주와 같이 섞어먹는 술은 혈중알코올농도를 가장 빠르게 올리기 때문에 가능한 피하시는 것이 좋겠니다.
● 앵커: 신재원 기자, 수고했습니다.
이 내용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재원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신 기자, 우선 필름이 끊기는 게 의학적으로는 어떻게 설명이 됩니까?
● 기자: 기억이 저장되는 것은 두 단계로 나눠볼 수가 있습니다.
해마라고 하는 임시기억저장소에 입력이 됐다가 전기신호를 통해서 대뇌 피질 입력이 되는데요.
그런데 알코올이 분해될 때 발생되는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소가 이 전기신호를 교란시켜서 기억의 저장을 방해하는 것이죠.
마치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입력했는데 저장버튼을 누르지 않아서 데이터가 날아간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그리고 술을 얼마나 마셔야 필름이 끊기는지 좀 궁금한데 아무래도 개인 차이가 많겠죠?
● 기자: 물론 그렇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15%, 소주로 치면 한 병 반 정도를 마시면 기억력에 장애가 생기는데요.
술이 좀 약하신 분들은 이보다 낮은 농도에서 생기기도 하고 술이 좀 세신 분들, 즉 알코올분해능력이 좀 뛰어나신 분들은 좀더 많이 마시면 나타나는 겁니다.
● 앵커: 술의 양도 문제겠습니다마는 얼마나 빨리 마시느냐에 따라서 또 좌우되지 않겠습니까?
●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샷을 좋아하지 않습니까?
필름이 끊기는 것은 혈중알코올농도의 급격한 상승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초반부터 독한 술로 계속 원샷을 외친다면 아무래도 필름이 끊길 위험이 높겠죠.
● 앵커: 필름이 끊기는 것도 문제인데요.
그것보다 더 걱정되는 게 자꾸 필름이 끊기면 알코올성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고요?
● 기자: 그렇습니다.
필름이 한두 번 끊기는 것은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뇌세포가 다시 원상회복이 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필름이 아주 자주 끊긴다면 뇌세포의 영구적인 손상을 가져와서 알코올성 치매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뇌 MRI를 찍어보면 뇌가 아주 심하게 쭈그러들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앵커: 그런데 참 신기한 게 필름이 끊겨도 집에는 잘 찾아가지 않습니까?
그건 왜 그렇습니까?
● 기자: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알코올이 기억의 저장을 방해하는데요.
새로운 기억이 저장되는 것은 방해하지만 오래된 기억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집을 찾아간다든지 택시를 타는 것, 이런 것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머리 속에 기억되어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 앵커: 당연한 얘기겠지만 필름이 안 끊기려면 적당량을 적당한 속도로 마셔야 되겠죠.
● 기자: 먼저 빈 속에 술을 마시는 것은 혈중알코올농도를 급격하게 올리기 때문에 가능한 식사를 하시고 술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폭탄주와 같이 섞어먹는 술은 혈중알코올농도를 가장 빠르게 올리기 때문에 가능한 피하시는 것이 좋겠니다.
● 앵커: 신재원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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