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호인 기자

고건 불출마 대선판세 영향은?

고건 불출마 대선판세 영향은?
입력 2007-01-16 21:47 | 수정 2007-01-16 22:07
재생목록
    ● 앵커: 그러면 여기서 고 건 전 총리 중도하차의 파장을 정치팀 이호인 기자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호인 기자.

    이렇게 되면 당장 열린우리당 내 신당 추진이 큰 영향을 받게 되는 건 아닐까요?

    ● 기자: 열린우리당 신당파로서는 개헌문제보다 더 큰 충격파였을 겁니다. 고 전 총리가 지리멸렬한 상태인 여권에 일정한 버팀목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고요. ‘다’는 아니었더라도 적어도 경쟁구도 속에서 여러 주자 중 ‘하나의 주자’ 역할은 해야 된다고 봤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전격적으로 그만둠으로써 신당의 밑그림을 원점에서 새로 그려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은 겁니다. 그만큼 신당추진의 동력을 잃게 된 것이고요. 전당추진 전에 분당의 가능성도 따라서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도하차가 신당 추진이 본격화되기 이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당 안팎의 복잡한 이해관계 계산이 보다 단순해졌다는 점을 다행으로 치고 있습니다.

    ● 앵커: 오늘 고 건 전 총리 불출마가 미칠 득실, 이제 대선주자들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을 텐데 어떻게들 분석하고 있습니까?

    ● 기자: 범여권의 유력후보가 그만두면서 일단 한나라당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 플러스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호남과 지지층이 단계적으로 이 전 시장에게 옮겨갈 수 있다는 겁니다.

    여당 주자들에게도 어느 정도 플러스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요. 호남 연고권을 다투어온 정동영 전 의장이 우선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어쨌든 범여권의 대항마가 없어지면서 한나라당 독주체제가 탄력을 받을 것도 같은데 어떻습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여권이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혼란이 계속된다면 한나라당 독주체제가 더 굳게 지속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명박, 박근혜 양자구도가 확고하게 굳어지면 따로 나가도 될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가 있고 또 결국 이게 분열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일 겁니다. 또 여권 후보선출이 늦어지면 그만큼 상황의 유동성, 불확실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달갑지 않을 수도 있는 겁니다.

    ● 앵커: 이호인 기자 수고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