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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시현 기자

'토막살인' 수사 장기화, 피해여성 확인

'토막살인' 수사 장기화, 피해여성 확인
입력 2007-01-30 21:46 | 수정 2007-01-3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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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경기도 안산 토막사체 유기사건 피해여성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살해된 사람은 외국인이 아니라 현지에 살고 있던 30대 중반의 한국 여성이었습니다. 김시현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저녁 7시쯤 경찰은 안산시 원곡동 주택가에서 토막살인 피해여성의 나머지 사체부위를 발견했습니다.

    ● 경찰 관계자: 옥상에서 싸서, 옷으로 싸서...(뭐가 발견됐습니까?) 다리가...

    ● 기자: 경찰은 이 사체가 원곡동 원룸주택에 세 들어 사는 30대 한국인 여성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집에서 발견된 이 여성의 사진에도 목 부위에 5개의 점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피해자는 밝혀졌지만 용의자가 불법 체류자일 경우 수사는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원곡동에만 1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살고 있고 대부분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쪽방 촌에 살고 있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불법 체류자여서 이웃끼리도 누가 누구인지 모르는 실정입니다.

    ● 중국 동포: (바로 옆집에 사는데 누구인지 몰라요?) 잘 모를 수도 있어요.

    ● 기자: 게다가 경찰이 사건현장에서 지문과 DNA를 채취해도 불법체류자들은 대조할 자료가 없어 신원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인권보호를 위해 지난 2004년 외국인근로자 지문날인제도가 폐지됐기 때문입니다.

    답답한 경찰은 중국인 경찰관까지 초빙해 자문을 듣고 신고포상금을 1000만원으로 올렸습니다.

    MBC뉴스 김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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