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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승진 특파원

인도네시아 홍수, “수천억 피해봤다”

인도네시아 홍수, “수천억 피해봤다”
입력 2007-02-06 21:44 | 수정 2007-02-0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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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덮친 홍수로 현지 우리 업체들이 엄청난 피해를 봤습니다. 물에 잠긴 공단지역은 지금 말 그대로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합니다. 자카르타에서 박승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교민기업체 수십 곳이 모여 있는 자카르타 가벤 공단. 어디가 도로인지 온통 물바다입니다. 급한 마음에 직원들은 뗏목을 타고 다니며 공장을 점검합니다.

    ● 김여진(봉제업체 직원): 재봉틀 모터까지 물이 찬 상태라 급하게 분리해서 급한 회로 그런 부분들은 떼서 자연건조하고 드라이어로 말리고...

    ● 기자: 모텔을 임시사무실로 쓰는 직원들. 중요서류를 챙겼습니다. 공장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그나마 사정이 좀 나은 편이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허성부(봉제업체 사장): 지금 비가 그치고 전기가 들어오게 되면 빠른 시간 내에 복구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기자: 수출물량을 운반하고 선적할 화물차도 물에 잠겼습니다. 수출물건을 담아야 할 컨테이너 박스입니다. 하지만 이 공단지역에 일주일 가까이 물이 차오르면서 물건은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세관직원들이 무작정 철수하면서 피해가 없는 완제품조차 출고를 못 하고 있습니다.

    ● 봉홍균 이사(피티두산): 한 30억 원어치 정도 되는 물건이었는데 그 물건이 나가야 내고를 해서 자금을 회전시키고 다시 원부재 사고 월급도 주고 하는데.

    ● 기자: 우리 업체들의 피해는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지만 우리 공관들은 아직 피해실태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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