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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노재필 기자

의사들 집단휴진‥큰 불편

의사들 집단휴진‥큰 불편
입력 2007-02-06 21:44 | 수정 2007-02-0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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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서울과 인천지역의 의사들이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오늘 오후 집단 휴진하고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발길을 돌리는 등 불편을 겪었는데 노재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오후 과천정부청사 앞. 서울과 인천지역 의사 3000여 명이 모여 의료법 개정 반대집회를 열었습니다. 의사들은 정부의 의료법 개정안이 의료행위의 전문성을 훼손하고 의사들의 자율성을 침해한다며 전면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 나 현 부회장(서울시 의사회): 국민 건강을 훼손하고 의사들의 자존심을 깎아내리는 의료화법을 이렇게까지 밖에 저희가 저항할 수밖에 없어서 오늘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 기자: 집회 도중 서울시 의사회 간부가 수술용 메스로 배를 가르며 자해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이 의사는 상처가 깊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의사들의 집단휴진으로 서울과 인천지역 동네 의원의 상당수가 문을 닫으면서 환자들은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휴진인 줄 모르고 왔다 발길을 돌린 환자들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 박수진(환자) : 의사들이 파업을 하니까 굉장히 불편해요. 어디로 가나, 지금 시간도 없는데...

    ● 기자: 그러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의사들은 오늘 집회에 참여하지 않아 응급환자나 중환자들에 대한 진료공백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의사협회는 이번 주 각 지역별로 궐기대회를 가진 뒤 오는 11일 3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 방침입니다. 정부는 일단 대화를 통해 사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지만 대규모 휴진으로 인한 진료공백이 발생할 경우에는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노재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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