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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찬정 기자

조폭, 연예사업 돈줄 장악

조폭, 연예사업 돈줄 장악
입력 2007-02-06 21:44 | 수정 2007-02-0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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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폭력조직이 우리 연예계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은 꽤 된 일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연예산업의 대박을 노리고 기업형 조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한류 붐을 타고 부상한 연예기획 산업에도 폭력조직이 깊숙이 진출해 있었습니다. 박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작년 1월 병원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폭력조직들 간의 난투극 장면입니다. 당시 이 장례식장에서 충돌했던 두 폭력조직 가운데 하나인 칠성파 조직원들은 그로부터 한 달 뒤 인기가수 조 모 씨의 부산 공연장에서도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유명가수 조 씨와 기획사간의 분쟁이 생기자 칠성파가 개입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같은 폭력조직들의 연예계 이권 개입 양상은 최근 들어 더욱 기업화되고 광범위해졌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인기연예인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이들을 육성하고 관리하는 연예기획사들이 대박을 터뜨리는 신종 유망산업으로 떠오르면서부터입니다.

    ● 박경래 박사(한국형사정책연구원): 최근 조직폭력배들은 기획사에 자금을 대주거나 대중매체와 기획사간, 혹은 기획사와 유흥업소간에 연예인을 공급하는 등의 중개자 역할을 통해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 기자: 이 과정에서 한해 수입이 수백억 원인 연예인 여러 명을 거느린 연예기획사들의 주식은 코스닥시장에서까지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품목이 됐습니다.

    한 모 씨는 이처럼 코스닥 상장 이후에 주가가 급등한 연예기사에 소속된 연예인들의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무려 33억 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MBC뉴스 박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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