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해인 기자

"나, 김태촌인데" 권상우 협박

"나, 김태촌인데" 권상우 협박
입력 2007-02-06 21:44 | 수정 2007-02-07 01:01
재생목록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조직폭력배로부터 꼭 만나봐야겠다는 전화를 받는다면 기분이 어떠시겠습니까? 인기 영화배우 권상우 씨가 폭력조직 서방파 두목 출신인 김태촌 씨 그리고 역시 폭력조직과 관련된 전 매니저로부터 협박과 괴롭힘에 시달려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해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일본에서도 3000명이 넘는 팬들이 그의 얼굴을 보러 한꺼번에 몰려들 정도로 권상우 씨는 잘나가는 한류스타의 한 명으로 통했습니다. 그러던 권 씨는 작년 4월,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출신인 김태촌 씨의 전화를 받으면서부터 전혀 예상치 못한 일에 말려들었습니다.

    ● 김태촌(전 서방파 두목): 권상우인가? 나 김태촌인데... 내가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 기자: 이어 권 씨가 당초 약속했던 팬 미팅을 하지 않으려 한다는 얘기를 일본인 친구한테 들었다면서 일단 만나서 얘기하자고 다그칩니다. 그러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협박도 이어집니다.

    ● 김태촌(전 서방파 두목): 내가 만나자고 해도 만날 필요가 없다 이거지? 내가 이렇게 얘기했어도 안 만나서 어떠한 불상사가 일어나도, 어떻게 해도 괜찮다 이거지?

    ● 기자: 권상우 씨는 폭력조직이 배후에 있다고 과시하는 매니저로부터도 시달림을 당했습니다.

    검찰이 양은이파 중간 보스급의 아들로 지목하고 있는 권 씨의 전 매니저 백 모씨는 장기간의 전속계약을 맺지 않으면 스캔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견디다 못한 권 씨는 결국 백 씨에게 매니저 일을 맡기지 않을 때는 10억 원을 지급한다는 각서를 억지로 쓰게 됐습니다.

    이런 일을 잇달아 겪으며 심리적 충격을 받은 권 씨는 검찰 김태촌 씨 등을 구속한 작년 말까지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었습니다. 최근에야 활동을 재개한권 씨 측은 그 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면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