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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23명 집단 탈당‥그 여파는?

열린우리당 23명 집단 탈당‥그 여파는?
입력 2007-02-06 21:44 | 수정 2007-02-0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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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계속해서 오늘 여당의 분당 사태, 정치팀 이호인 기자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이호인 기자, 먼저 뜻하지 않게 원내 제1당이 된 한나라당. 또 다른 야당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한나라당은 꼼수성 이탈이라고 비난을 했고요. 독배를 마시는 심정으로 제1당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국회 운영 입법의 키를 쥔 제1당이 됐다간 정부여당의 실정 책임만 뒤집어쓰는 게 아니냐!” 이런 우려입니다.

    민주당은 좀 입장이 다르겠죠. 나머지 세력도 하루빨리 탈당을 해서 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하자고 재촉했습니다.

    ● 앵커: 원내 제1당, 2당이 이렇게 뒤바뀌게 되면 달라지는 것도 많을 것 같은데요.

    ●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새 교섭단체가 생기면 의석분포에 따라서 상임위원회를 재배정해야 하고요. 상임위원장도 다시 배분을 할 수가 있습니다. 상임위원회라는 것이 의원들에게는 일자리 같은 것이어서 매우 중요한 건데요.

    당장 한나라당은 여당이 갖고 있는 운영위원장을 1당에 내놓으라고 열린우리당을 압박하고 있고요. 국회 상임위원장 위원자리를 카드로 해서 집단탈당파와 전략적 제휴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당정관계도 여당이 제1당일 때와는 대우가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 앵커: 또 이렇게 국회 역학구도가 달라지면서 이번 임시국회 각종 법안 처리도 영향을 받지 않겠습니까?

    ●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독배를 마시는 심정이라고 했습니다마는 한나라당은 이 기회에 사학법 재개정 같은 숙제를 풀려고 생각할 겁니다. 특히 1.11부동산 대책 법안 같은 경우는 집단탈당파 의원들 상당수가 분양원가 공개에는 반대를 했던 것이기 때문에 처리에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집단탈당파들은 노 대통령과 정치적 차별화를 하겠다는 것이지 정책까지 차별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요. 또 바로 전 원내지도부였던 김한길, 강봉균 두 의원이 어쨌든 자신들이 책임지고 만든 법안들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놓고 반대하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어서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이호인 기자 함께 더 지켜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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