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현경 기자

개성공단, 1500명 마늘까기

개성공단, 1500명 마늘까기
입력 2007-02-06 21:58 | 수정 2007-02-07 01:13
재생목록
    ● 앵커: 남북협력사업이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이제는 국산 마늘을 개성의 북한 근로자들이 직접 손으로 까서 가져오는 사업까지 등장했습니다. 오늘 문을 연 개성건강식품공장에 김현경 북한 전문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 기자: 개성공단 인근 북한마을에 새로 문을 연 개성건강식품 준공장입니다. 북측 여성근로자 1500여 명이 줄지어 앉아 마늘을 까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이들이 능숙한 솜씨로 손질하는 것은 주로 제주산 마늘. 남측의 산과들 매일 20톤씩 가져오는 마늘은 어느새 말끔하게 벗겨져 내일 오후 남쪽의 도매시장에서 판매됩니다.

    ● 최정희(북측 근로자): 여기서 가공한 마늘제품이 남녘동포들에게 그대로 가 닿는다고 생각하니 뜨거운 동포애의 정을 가지고 알알이 정성껏 가공해가고 있습니다.

    ● 기자: 남측이 지불하는 임가공비 중 북측근로자의 임금은 우리 돈으로 4만 원 정도. 나머지는 이 공장을 운영하는 평양 정성제약의 약재료비로 사용됩니다. 국산마늘을 직접 손으로 까는 만큼 중국산에 비해서 품질은 월등한 건 물론이고 가격도 kg당 100원 가량 쌉니다.

    ● 강정준(제주 대정농협 조합장): 마늘을 손으로 깨끗하게 깠기 때문에 유통기간이 길어져서 품질 면에서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좋습니다.

    ● 기자: 이곳 개성공장에서는 이제 마늘 까기에서 더 나아가 앞으로 마늘환과 같은 건강식품을 개발해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개성에서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