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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지영 기자

‘거짓 자백 강요’ 논란

‘거짓 자백 강요’ 논란
입력 2007-02-06 21:58 | 수정 2007-02-0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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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검사가 피의자에게 거짓자백을 강요하는 정황이 몰래 녹음돼 공개되자 검찰이 오늘 사과문을 발표하고 특별감찰에 착수했습니다. 제이유그룹 수사과정에서 불거진 일인데 해당 검사는 즉각 인사 조치됐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해 9월 서울동부지검 백 모 검사는 제이유그룹 주수도회장의 측근 김 모 씨를 배임 혐의로 조사했습니다. 이 전에 몇 차례 김 씨를 조사했던 수사검사는 김 씨에게 자신이 시키는 대로 도와달라고 얘기합니다. 김 씨가 거짓말을 하라는 거라며 되묻습니다. 검사는 그렇게 하라면서 법원에 가서도 거짓말을 하라고 말합니다.

    김 씨는 검사와의 대화를 비밀리에 녹음했고 다섯 달 만에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주수도 회장 1심 선고공판이 임박한 시점에 녹취록이 공개된 겁니다. 동부지검은 오늘 수사검사의 언행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하고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 선우영 검사장(서울 동부지검): 대검찰청의 특별감찰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이며 유사 사례의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 기자: 대검찰청도 특별감찰에 착수하고 일단 수사 검사를 지방으로 인사 조치했습니다. 배임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 씨는 자신을 추가기소하면 거짓 자백을 강요한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검찰을 압박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제이유그룹 측이 수사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쳐놓은 덫에 검사가 걸려들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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