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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세의 기자

국방부, '계룡대' 접대부 출입금지

국방부, '계룡대' 접대부 출입금지
입력 2007-02-07 21:47 | 수정 2007-02-0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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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3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안에 여성도우미까지 둔 유흥주점이 17년째 운영되고 있다는 보도 어제 전해 드렸는데 파문이 커지자 국방부가 여성접대부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등 개선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세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여성 도우미: 세 분이세요.
    네.
    아가씨는 필요하세요?
    네, 필요하죠.
    세 분?

    ● 기자: 3군 본부 계룡대 유흥주점 두 곳에서 일하는 여성도우미는 모두 10여 명. 이들 중 상당수는 몇 년째 시간당 2만원씩의 팁을 받고 장교들의 술시중을 들어왔습니다.

    ● 여성 도우미: 올해 햇수로 4년째예요.
    오, 되게 오래 있었네요?
    햇수로 4년요.

    ● 기자: 이들은 특별한 검문검색도 받지 않은 채 승합차를 타고 계룡대 영내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계룡대에 유흥주점이 들어선 건 지난 1990년. 유흥주점은 유흥업소로 등록되지 않고 복지시설로 허가를 받아 17년째 운영되어 왔습니다. 두 곳의 유흥주점 중 한 곳인 코스모스의 경우 한해 매출은 1억 원이 넘습니다.

    접대부 고용에 대한 비난여론이 커지자 국방부는 접대부 출입금지를 포함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군이나 외국군도비상대기하는 군 간부를 위해 부대 안에 클럽을 운영하는 만큼 유흥주점을 폐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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