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양찬승 기자

지구촌 곳곳 기록적 이상난동

지구촌 곳곳 기록적 이상난동
입력 2007-02-07 21:47 | 수정 2007-02-07 22:22
재생목록
    ● 앵커: 지구촌 곳곳이 이상기후입니다. 원인은 엘니뇨. 중국 대륙은 167년 만에 가장 따뜻한 겨울이 됐고 미국에서는 살인적인 한파가 몰아치는가 하면 또 다른 쪽에서는 홍수와 가뭄이 닥치고 있습니다. 양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최근 베이징의 낮 기온이 영상 16도까지 올라갔습니다. 2월 초 기온으로는 167년 만의 최고기록입니다. 남부지방 광저우와 선전은 초여름기온인 25도까지 올랐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여름 같은 겨울을 맞았던 미국 북동부. 지금은 체감온도 영하 30도의 살인적인 추위와 폭설로 옴짝달싹 못 하고 있습니다. 얼어 죽은 사람만 14명에, 시카고를 비롯한 주요 도시의 공항, 도로가 온통 마비됐습니다.

    또 중국 등 아시아대륙과 호주는 가뭄에, 인도네시아와 남미 페루는 홍수에 각각 시달리고 있습니다.

    ● 데니스 펠트전(기상학자): 이런 예상치 못한 날씨는 엘니뇨 현상으로 상공의 제트기류가 바뀌기 때문이다.

    ● 기자: 엘니뇨는 겨울철 동태평양 바다 수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으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해류의 방향이 바뀌고 그래서 지구 대기의 에너지 흐름이 왜곡되다 보니 날씨가 뒤죽박죽이 된다는 겁니다.

    또 지구 전체의 에너지는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한쪽이 이상난동이면 다른 쪽은 혹한이, 또 가뭄과 홍수가 대칭돼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엘니뇨가 왜 발하는지의 메카니즘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기상학자들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 때문에 엘니뇨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찬승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