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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권혁태 기자

희귀식물 불법채취 몸살

희귀식물 불법채취 몸살
입력 2007-02-07 21:58 | 수정 2007-02-07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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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생태보전지구인 제주 곶자왈 지대가 최근 불법채취업자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희귀식물이 뿌리째 뽑히고 자연석이 밀반출되는 현장, 권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제주시 조천읍 곶자왈 지대. 잘려나간 나무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고 숲으로 울창해야 할 곳은 마치 전차가 지나간 듯 곳곳이 파헤쳐졌습니다. 축산업자인 60살 홍 모씨가 승마장이나 말사육장으로 바꾸려고 조경업자들을 동원해 무단 훼손시켰습니다.

    생태계 보전지구 4500여 제곱미터는 불법채취 과정에서, 보시는 것처럼 황량하게 변해버렸고 수령이 30년이 넘은 이 같은 나무 100여 그루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뿌리째 뽑힌 나무들은 조경용 판매를 위해 조경업자 강 모 씨 소유의 제주시 오등동 임야로 옮겨졌습니다.

    ● 농장 관리자: 심은 지는 한 달쯤... 나는 그저 관리하는 사람이니까...

    ● 기자: 경찰은 곶자왈을 훼손한 일당 4명 가운데 조경업자를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 박기남 강력계장: 나무들을 베어내거나 아니면 굴취를 해서 판매를 한다든지...

    ● 기자: 지난달 100톤 가량의 자연석 밀반출기도가 적발된 데 이어 제주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는 곶자왈 지역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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